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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이 나서 약속 장소에 상당히 일찍 도착했다. 날씨는 말도 못하게 더웠고 시원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 카페에 들어왔다. 조용한 카페에서 이어폰 볼륨을 높여놓고 애플 뮤직에서 나오는 라모의 클라브생 연주곡을 듣고 있으니 어찌 그리도 좋은지. 요즘은 음악 듣는 것이 참 좋다. 전에도 좋아했지만 요즘 들어 부쩍 더한 것 같다.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기 시작한지 한 달이 넘어간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버리기에는 짊어지고 살았던 것들이 너무 많았고,그렇게 버리기를 실천하려면 엄청난 체력소모가 따른다.3월에 일부 책들을 중고서점에 팔고 조금씩 탄력이 붙어서그 외에도 산재되어 있는 잡동사니들을 버리고 있다. 그동안 뭘 처분하거나 버렸는지 꼽아보면,1. 책 - 조금이라도 상품가치가 있는 책들은 인터넷서점에 팔아버림. ISBN이 없는 책들은 모조리 버릴 예정.2. 오래된 문서들 - 개인정보가 있는 것들은 그냥 버리기에 난감해서 소형세단기를 사서 처리함.3. 쇼핑백 - 아름다운 가게에 보내면 된다던데 가까운 지점이 없어 그냥 버렸다.4. 박스들 - 물건을 사면 담겨져 있던 박스들을 왜 갖고 있었던 것일까...5. CD들 - 음악CD는 아니고..
요즘 갖고 있던 책들을 처분하고 있다. 책장이 없는 상태에서 곳곳에 쌓아두기만 해서 한편으로는 골칫거리였고, 잡동사니의 역습이라는 책 제목처럼 조만간 역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게다가 내 방이 엉망진창이었기에 어떻게든 치우고 버려야 할 것이 꽤 많았다. 방을 치워야 한다는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정리와 수납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읽었지만 결국 길잡이가 된 책은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과 사사키 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이렇게 두 권이었다.설레지 않으면 버려라와 버린 물건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으면 사진을 찍어 남겨놓으라는 말이 꽤 와닿았다.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한 어떤 팔로워의 기품있는 인테리어 사진 피드들도 한몫..
겨울의 끝자락에 눈이 많이 왔다.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다고 전해라.'라고 말하는 느낌이랄까. 아직 봄이 오려면 멀었다. 꽃샘추위도 남아있다.
블로그 스킨도 바꿨겠다 이제 조금씩 일상을 다시 기록해야겠다. 여행기는 미디엄에 계속 올릴지, 아니면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하고 올릴지 고민이다. 베타 기간이 끝나면 작가 신청의 압박은 사라질 것 같은데 그때까지 기다릴까...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간다. 준비를 위해 여러 사이트와 책과 구글 지도들을 샅샅이 뒤지며필요한 것들은 수첩이나 에버노트 앱에 적어놓고 기록을 했던 기억이 난다.이런 과정을 거치며 내가 가고 싶은 곳과 먹고 싶은 곳, 사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 나갔다. 그런데 여행 준비를 위해 해당 지역의 여행정보 카페를 드나들다 보면 뭔가 묘한 공통점이 느껴진다.시간 단위의 치밀한 일정, 비슷비슷한 여행 동선에 다른 사람들이 다 가는 장소와 음식 등등...아마도 처음 여행을 하는 경우에 일정은 짧은데 보고 싶은 곳은 많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나도 10년 전에 처음 싱가포르로 갈 때 여행정보 카페를 참고해서 엑셀로 일정표를 짜서같이 가는 동생에게 호기롭게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그때 돌아왔던 대답은, "..
다음카카오에서 브런치 서비스를 개시했다. 여행 준비 때문에 잘 가는 여행작가의 카카오스토리를 보다 브런치로 링크가 되어 있어 봤더니. 화면도 깔끔하고 잡지같다. 얼떨결에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더니 브런치 계정이 생겼고 이걸 어떡해야 하나 고민 중에 있다. 현재 다음카카오에는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그리고 브런치까지 세 개의 유사한 서비스가 있는 셈이다. 셋 다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하나만 살리고 나머지를 쳐낼지, 하나만 쳐내고 둘만 살릴지, 다 없앨지 아무도 모르지만. 요즘처럼 서비스가 금방 없어지는 경우라면 브런치가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된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차라리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구축하라는 누군가의 말도 설득력있게 들린다. 그래서 약간 고민을 해서 내린 결론은, 브..
동네 보건소에서 체지방을 측정했다. 지난 12월에 처음으로 체지방을 측정하고는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체중은 평균치인데 체지방은 높게 나오고 골격근량은 낮게 나왔다.게다가 근육량 부족으로 나와서 근력운동 위주로 운동을 하라는 권고도 받았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틈틈이 스쿼트나 런지를 했고, 싱크대나 벽을 잡고 푸쉬업을 했다.푸쉬업은 정자세로 하려면 근력이 어느 정도 붙어야 하므로, 무릎을 대고 하거나 싱크대 또는 벽을 잡고 시작하면 좋다.오히려 자세를 잡기에는 이렇게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늘 거르지 않고 운동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습관을 들이려고 애썼다.3월부터 틈틈이 운동일지를 작성하며 기록으로 남겼고,식단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연동되는 앱을 통해 기록을 해봤다.식단의 경..
오늘 고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의 장례식이 엄수되었다. 좋은 쪽이건 나쁜 쪽이건 리콴유 전 총리는 싱가포르 그 자체가 되어버린 것 같다. 제작년에 홍콩 서점 곳곳에서 리콴유 관련 서적을 보며 아직까지도 아시아에서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로구나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10년 전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오고 리콴유의 자서전을 읽기도 했다. 각 2권으로 꽤 두껍고 만만치 않은 분량이었다. 거기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곳곳에 담겨있는 부인에 대한 지극한 애정이었다. 고등학교 때 1, 2등을 다투던 라이벌에서 연인이 되고 전쟁을 겪으며 영국 유학 중 결혼을 하는 이야기로 기억하는데, 앤과 길버트의 느낌이 났다. 명암이 엇갈리는 평가가 오가지만, 인간으로만 본다면 부인을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