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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스콘 (5)
Serendipity
인스타그램을 하며 알게된 자칭 인터내셔널 방물장수 사장님이 마켓을 연다는 소식에나도 가볼까 하며 부대행사로 하는 영국 밀가루로 스콘 만들기에 응모했다 얼떨결에 당첨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우리나라 곰표 백설표 해표 밀가루가 아닌 영국산 밀가루라니 뭐가 다를거야 하는 생각도 들었고,영국 이야기만 나오면 눈의 광채가 달라지는 나로서는 정말 끌리지 않을 수 없는 행사였다. 페들라(pedlar)의 뜻은 '방물장수'라고 한다.공부를 하면서 단어를 조금만 몰라도 인터넷 사전부터 뒤지는 내가 왜 이걸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가...마켓이 열렸던 장소는 역삼역 3번 출구에 있는 캐피탈 타워 지하에 있는 502커피로스터스였다. 전부터 502커피로스터스 역삼점은 꼭 가봐야지 벼르고 있었다.그리고 재작년에 열렸던 서울카페쇼에..
반죽을 마치고 쿠쿠로 들어가기 전 모습. 다 구워진 스콘. 달걀물을 좀 더 부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연휴도 막바지를 향해서 가는데 영화나 한편 볼까 하고 킹스맨을 예매했는데, 자리가 좋지 않아 과감히 포기하고 전에 사뒀던 스콘 믹스로 스콘을 구워봤다. 재료 : 백설 스콘 믹스, 우유 약 40ml, 버터 약 80g, 달걀 2개(반죽용, 표면에 바르는 용도) 만드는 방법 : 백설 스콘 믹스에 나오는 방법을 바탕으로 하되, 오븐이 아닌 쿠쿠의 만능찜 기능을 이용(40분씩 2회) 우리집에 있는 쿠쿠는 말하는 쿠쿠가 아닌 말없는 쿠쿠이다. 최신 모델이 아닌고로 자체 설명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설명서에 나온 방법에서 스폰지 케익을 구울때 만능찜 기능을 40분간 돌린다는 설명이 나와서 이 기능을 2회 사용했..
가미우동에서 맛난 우동과 뎀뿌라로 배를 채우고 홍대 주변을 잠깐 걷다 차를 마시기로 했다.커피는 아침에 마셨고 이제는 홍차 한잔이 생각났다.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오리 페코에 가보기로 했다. 나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웨딩 임페리얼을 주문했다.마르코 폴로가 유명하고 맛도 좋은데 웨딩 임페리얼 또한 이에 못지 않다고 들었다.무슨 향이 가향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캬라멜과 초코렛 향이란다.웨딩 임페리얼은 티포원에 담겨 왔다. 다기에 그려진 검은 고양이가 참 귀엽다.왼쪽에는 티팟이 식지 않도록 솜이 들어가 두툼한 천으로 만든 티코지가 있다. 동생은 역시 마리아쥬 프레르의 마르코 폴로를 주문했다.동생의 전 직장후배가 소분해준 마르코 폴로를 잘 마시고 있지만그래도 전문점에서 우려내는 마르코 폴로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방콕에서 실질적인 첫날,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구경을 하고, BTS 시암 역에 있는 시암 파라곤(Siam Paragon)을 갔다. 넓은 시장 구경을 하느라 덥기도 했고 점심식사에 백화점 구경도 할 겸 가보기로 했다.여행 준비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방콕에도 애프터눈 티세트를 파는 곳들이 여럿 있었다.대부분 호텔에 있지만 시암 파라곤이나 엠포리움 같은 백화점에 입점한 카페에도 있다고 한다.우리가 간 레스파스(L'Espace)가 그런 경우였다. 발견하고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했다. 애프터눈 티세트를 주문하면 이렇게 세팅을 한다. 애프터눈 티세트 1인분에 차를 추가로 주문했다.차는 세트에 포함된 프렌치 브렉퍼스트와 추가로 마르코 폴로를 주문했다. 차는 마리아주 플레르를 취급한다. 먼저 동생이 주문한 마르코..
결혼식이 있어 서초 쪽을 갔다가 모처럼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녔다. 우선 9호선을 타고 가다 흑석역에 내려 중대 앞에 있는 티 카페 '느린 달팽이의 사랑'을 가보기로 했다. 느린 달팽이의 사랑 내부. 조용하면서도 소박한 분위기가 났다. 벽면에는 작은 티팟이나 잔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계산대와 뒷쪽으로 주방이 보인다. 계산대 위의 선반에는 각종 차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앉은 창가 왼쪽으로 바로 보이는 풍경. 중앙대학교 병원이 보인다. 중대생들도 많이 지나다녔다. 주문한 차는 위타드 오브 첼시(Whittard of Chelsea)의 애프터눈 블렌드(Afternoon Blend)였다. 무겁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은은한 느낌이 좋았다. 약간 진한 차를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티팟에 담겨진 차는 찻잔으로 석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