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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food & recipe (84)
Serendipity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항상 행궁동 쪽을 구경하는 것이 연중행사로 자리 잡았다. 행궁동에는 예쁜 카페와 음식점이 많아서 이미 행리단길로 유명한 곳으로 주말에는 유동인구가 꽤 많은 곳이다. 행궁동 카페를 순례하는 것도 연중행사가 되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카페를 찾았다. 카페에서 내가 앉았던 자리는 사진에서 보이는 테이블 뒤에 있었다. 단독주택을 개조한 곳이어서 이곳은 방이었음을 대략 짐작할 수 있었고, 통유리로 바깥 풍경이 보여서 참 좋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것들. 원래 정원이 있는 마당이었을 것 같은 이곳은 여름에 발을 담그기에 딱 좋을 것 같은 수조가 있었다. 아마도 거실이었을 것 같은 이곳에는 테이블과 꽃이 있었고... 주문을 하고 주변을 찍던 중에 진동벨이 울려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레몬 휘낭시에를 ..
코엑스 노브랜드 버거에서 시그니처 세트로 점심을 먹고, 북문 쪽에서 열린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에서 비록 진짜는 아니지만 미니어처로 홍콩의 곳곳을 보고 나니 언제쯤 홍콩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그리고 코엑스에 왔던 이유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일명 '응커피'로 통하는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를 혹시 마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개점한지 얼마되지 않은데다 이미 블루보틀이 처음 들어왔을 때 긴 줄의 행렬을 익히 봐왔고,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도 대기만 한 시간이 걸렸다는 말을 들어서 큰 기대를 않은 상태였다. 금요일이어서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았고 줄도 금방 빠져서 매장에 들어갈 순서가 되니 직원이 메뉴를 보여주며 친절하게 원두가 뭔지 무슨 커피를 추천하는지 잘 알려줬다. 대략..
평창 패럴림픽의 마스코트 반다비가 까눌레 뒤에 있다.'이게 까눌레에요' 하며 설명하는 느낌이랄까. 정말 귀엽다. 계단 쪽 벽 모습. 작은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카페 내부가 보인다.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 테이블.책이 꽤 많이 꽂혀있다. 판매용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자리.책과 CD로 둘러싸여 아담한 공부방 느낌이다. CD가 있는 벽면에도 책상이 테이블로 있다.혼자 왔을 때 앉아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자리다. 쇼케이스에 진열된 케익과 양과자들.당근케익이 인기가 좋은지 한 조각만 남아있다. 남도 흑밀을 써서 만들었는지 이름도 '남도 흑밀 파운드'였다.파운드케익과 휘낭시에, 마들렌 등의 구움과자들. 예쁜 공부방 느낌이 물씬 나는 테이블 뒤로 책장이 있고, 책장 뒤에는 창가 자리가 있었..
어니언의 외관. 옛날에 공장이었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들어가면 통유리로 뒷쪽 건물이 보인다. 여기에도 구석구석 자리들이 있다. 가득한 빵들. 왼쪽에는 앙버터와 팡도르, 오른쪽에는 아보카도 무슨 빵과 딸기빵이 있었다. 빵 이름 중에 드래곤볼도 있는데 웬지 재미있다. 먹고 싶은 빵들은 참으로 많았지만 내 뱃고래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현실... 아보카도빵 옆에 있던 딸기빵은 딸기 바라기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건 디저트용이므로 그냥 구경만... 주문한 빵과 커피를 받아들고 뒷쪽 건물로 자리를 잡았다. 창문에 보이는 주차구역은 거주지 우선 주차구역이다.여기를 방문하려면 주차공간이 별도로 없어서 차보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거주지 우선 주차구역에 멋모르고 주차했다 견인될 수도 있다. ..
카페와 사진실을 겸하는 곳이어서 간판도 두개다.벚꽃이 한창인지라 카페도 벚꽃주간이라고 별도로 행사를 하나보다.이날 바람이 엄청 심해서 천 간판이 많이 펄럭였다. 넓은 나무 프레임 창문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입구 쪽으로 보이는 화단.곳곳에 식물이 있어 보기가 정말 좋았다. 이 식물들이 미세먼지도 많이 흡수할까?이날 미세먼지가 최악이었는데 마스크도 없이 다녀서 내심 불안했다. 벽면에 있던 온갖 식물들. 푸른 식물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진다.찍어놓고 나니 웬지 잡지 사진 같아 혼자 기분이 좋았다. 카페에는 사진실도 있다. 통유리로 공간을 분리해서 따로 또같이 느낌이 난다.남편은 카페를 하고, 부인은 사진 관련 일을 한다고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난다. 사진실 책상에 있던 아이맥. 탐난다. 주문한 아메리카..
대문에 있던 콘하스 간판. 나무 간판이 참 따뜻해 보인다. 여기도 나무 간판이 있다. 주문하고 기다리며 창밖을 찍어봤다. 하늘은 파랬고, 햇살은 정말 좋았다. 커피와 베이커리를 동시에 하는 곳이기에 빵 진열대도 물론 있다.요즘 카페에서 베이커리를 겸하는 곳들이 많아져서 웬만한 빵집 못지 않게 맛난 곳들도 있다.종류가 많지 않지만 여기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자리를 잡고 앉은 쪽 방향으로 보이던 풍경.빵 진열대 뒤에 자리를 잡았다. 주문을 하면 진동벨을 준다. 이윽고 진동벨이 우웅 울려 받아온 것들.아메리카노와 크로와상이다.크로와상은 바삭바삭하게 겹겹이 구워진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크로와상 같은 빵일수록 어줍잖은 빵집에서 몇개를 사먹느니 제대로 만드는 곳에서 한개를 사먹는 것이 더 낫다.여기는 후자에..
앉은 자리에서 정면을 보면 바테이블이 있다. 판매하는 원두들도 진열되어 있는데, 보통 이런 경우 구입을 하지만 이*트 트레이더스에서 1.1.kg짜리 원두를 사서 열심히 소진 중이라 마음을 접었다. 주문한 아메리카노 등장. 머그잔이 예뻐서 봤더니 로열 코펜하겐이었다.파란 꽃무늬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단아한 스타일도 있구나.요즘 카페들은 원두를 선택하게 한다. 벌써 몇주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산미가 적은 원두를 골랐던 것 같다.숯불 로스팅이라는 말에 웬지 모르게 구수함이 느껴졌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계산대, 케익이 있는 쇼케이스 모습.흰 벽돌 아래에는 더치커피를 보관하는 냉장고가 있다. 앉은 자리 뒷쪽으로 보이는 바깥 모습이다. 야외에도 바테이블과 테이블이 몇개 있다.날씨가 따뜻할 때 야외에서 커피를 마..
몇년만에 다시 찾은 제니스 카페 모습. 반지하에는 제니스 브레드 빵집이 있고, 1층에는 제니스 카페가 있다. 점심을 먹으러 왔으니 주문은 런치 스페셜로 했다. 파스타를 먹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제니스 하면 오래전부터 샌드위치가 더 기억에 남아 마르게리따 샌드위치로 주문했다.런치 스페셜은 메인 메뉴 가격으로 스프나 애피타이저, 음료까지 포함된다. 내부는 홍대 제니스 카페테리아나 제니스 브레드 시절보다 더 넓어졌다.상수동 제니스 카페는 못 가봤지만.홍대에 있던 시절부터 봤던 구슬발이 연희동에도 있었다.'이걸 알다니 나도 정말 나이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커피는 다른데서 마실 요량으로 음료는 아이스티를 주문했다.L모 브랜드의 분말 아이스티를 생각하면 오산이다.홍차를 시원하게 우려낸 진짜 아이스티다..
도화동 1호점과 원서동 아라리오 갤러리에 있는 2호점에 이어 드디어 오늘 양재점을 다녀왔다.서초구청에서 여권 발급신청을 하고 멀지 않은 거리여서 슬슬 걸어갔다.프릳츠는 빵도 맛나지만, 요즘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작은 마들렌 하나만 주문했다.아메리카노는 살짝 식으니 산미가 느껴졌고, 마들렌은 레몬 맛이 약간 느껴졌다. 커피를 들고 지하1층에 자리를 잡았다.프릳츠의 상징인 복고풍 인테리어에 걸맞는 고풍스런 의자들이 많았다.어딘가 모르게 80년대 느낌이 나는 이런 인테리어 웬지 촌스럽지만 정감이 간다. 카페를 나서며 입구 쪽을 찍어봤다.에스프레소 머신에 프릳츠의 마스코트(?)인 커피잔을 든 물개가 있다.왼쪽에는 프릳츠의 각종 제품을 팔고 있었다. 전에 봤던 밀크 글라스는 다 팔린건가.....
삼일절에 모처럼 바깥 나들이를 했다. 책도 사고 구경도 할 겸 교보문고를 오랜만에 갔는데, 새학기 준비에 휴일까지 겹쳐 서점은 북새통이었다.충분히 구경을 하다 나서려고 했는데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많아책 한 권만 사들고 얼른 밖으로 나왔다.그리고는 그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포시즌스 서울 호텔을 갔다. Confections By Four Seasons는 포시즌스 서울 호텔의 베이커리 카페이다.호텔 치고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대라고 해서 내심 가보고 싶었다.친구와 쇼케이스에서 디저트 류를 고르는데 직원분이 새로 나왔다며 피스타치오 초콜렛 파베(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음...)를 추천했다.그리고 망고 코코넛 무스도 같이 주문했다.계산대에서 쇼케이스를 보며 주문하면 직원분이 자리로 가져다 준다. 디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