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아이폰
- 서교동성당
- 런던여행
- nex-5n
- 맛집
- cafe
- 일산 카페
- 홍콩여행
- 카페
- hong kong
- 사진
- 필름카메라
- Agfa Vista 200
- 홍콩
- 뷰티폰
- 스콘
- 산책
- 홍콩섬
- 홍대주변
- 당일여행
- Rollei35s
- 간송미술관
- iPhone 5S
- 커피
- 영국여행
- iphone 4
- 여행
- 부산여행
- Sigma 30 1:2.8 EX DN
- 라페스타
- Today
- Total
목록culture (95)
Serendipity
작년 요맘 때는 지금처럼 어수선했다. 어수선한 시국에 소심하게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봐야겠다 싶어서 시사인을 사서 봤다. 그래봤자 한부 사서 봤다. 올해도 역시 어수선하다. 그냥 무덤덤하게 잊고 있다 아직도 여파가 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다시 세상살이에 대한 관심의 불이 당겨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도 시사인을 샀다. 추모특집호에 이번호까지 몽땅 샀다. 나와 일면식도 없는 고등학교 동창이 기자로 있어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나름 응원해주고 싶었다. 교보에서 시사인을 찾다가 다른 시사지도 발견했다.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인데, 한겨레에서 르 몽드와 제휴해서 만든 시사지란다. 이것도 틈틈이 보도록 해야겠다. http://www.ilemonde.com/
요즘 뭐하는지도 모르게 살고 있다. 그전부터 읽을 책들을 생각해놓고 있는데,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봐야겠다. 살 책들, 1.후불제 민주주의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이후로 오랜만에 유시민 전 의원의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2.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교리 시간에 수녀님께서 '내가 눈을 뜨고 걸어 다니는 등등 살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니 작은 것에 감사하면서 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한 분이 계시는데 최근 돌아가신 분이라 언급하셨는데 생각해보니 故 장영희 교수셨다. 신문에서 간간이 쓰신 칼럼을 보거나 맑으면서도 씩씩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이 인상 깊었다. 이 분의 부고 기사를 보고 이제는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난다. 읽어봐야겠다. 더불어 장영희 교수님의 책은 다 섭렵해 보려고 한..
막장 드라마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그래서 왠만하면 안 보려고 하는, 그래도 왠지 줄거리를 주위에서 들어 내가 직접 보는 것만 같은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시드니 셀던의 한 소설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남편이 바람이 나서 새로운 상대와 공모해서 부인을 물에 빠뜨린다. 부인이 수영을 전혀 못한다는 사실과, 물 속에는 악어들이 서식하고 있었으니 완전범죄로는 최상의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부인은 살아난다. 물가에 사는 원주민의 구조로 천신만고 끝에 살아 남았는데, 악어에게 얼굴을 물어뜯겨서 본 모습을 잃어버렸다. 이 때, 훈남에 유능한 성형외과 의사를 만나서 미모를 되찾고 피나는 노력으로 몸매 가꾸기에 성공해서 모델이 된다고 한다. 모델로..
음악 좋고, 영화도 보고 싶고 ^^
초반부에 나온 "레이디 호크(Lady Hawk)"의 주제곡으로도 연기를 했다. 이 곡 참 좋아하는데 ^^
설 연휴 때 세계테마기행-라오스 편을 봤다. 싸이미니로 알려졌고, 삐밀아줌마를 거쳐 옥돌민이라는 닉네임으로 거듭난 차승민이 직접 여행자로 나섰다. 한때 싸이미니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그려 올린 만화를 보면서 웃고 울던 때가 있었다. 같은 학교 선배라는 유희열을 직접 보고 감격해서 그렸던 만화부터 사실상 싸이미니라는 닉네임을 널리 알린 워킹코리아 여행기까지 이런 저런 만화들을 보면서 즐거웠다. 항상 싸이미니의 홈페이지를 들러서 이런 저런 만화를 보던 중, 어머니의 병환을 알게 되었고 마음 속으로 쾌유를 간절히 바랬다. 아픈 어머니 때문에 동분서주하면서 병간호를 하던 모습이 참 짠했다. 결혼 이후 홈페이지를 닫고 조용히 잊혀지는 것 같았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 엄마께서도 아프셨기에 남의 일 같지 않았고 항상 ..
작년 연말에 김광진 콘서트에 게스트로 정원영 밴드가 나왔다. 몇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고 완쾌되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제자들과 밴드를 만들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20대 시절, 한창 버클리 출신의 뮤지션 3인방이 라디오 진행이나 게스트로 많이 나왔던 적이 있었다. 한충완, 정원영, 한상원 이렇게 세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그 중 정원영을 좋아했다. 조곤조곤한 목소리도 그렇거니와 세련된 연주를 참 좋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더 클래식의 "여우야"에서 간주부분을 맡아서 멋지게 연주했다. 어쨌든, 게스트로 나온 이후로 정원영의 음악이 듣고 싶어서 뒤져봤는데, '붕붕붕(朋朋朋)'이라는 노래가 많이 나왔다. 뇌종양 수술 이후로 밴드를 결성한 후 발표한 노래였다는데, 세련되면서도 화려한 느낌의 연주가 들어간 노..
영화 '비발디' 시사회에 다녀왔다. 나름 바로크 음악도 좋아하고, 그 시대의 의상도 좋아해서 코스튬 드라마도 되겠구나 하는 기대가 있었다. 영화 포스터를 그다지 잘 뽑아낸 것 같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초의 시사회 당첨인데 약간의 기대는 있었다. 이제부터 보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가상 1:1 질의응답 식으로 써보려고 한다. (이하 보려는 사람은 '보고싶어요'로, 나는 '노란전차'에 해당) 보고싶어요 : 와 시사회로 보셨네요, 영화 어땠어요? 노란전차 : 이건 다큐멘터리도 아닌 것이, 드라마도 아닌 것이, 이도 저도 아니에요. 위에서 낙담한 사람들은 제외하고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보고싶어요 : 에이, 그래도 비발디 음악 많이 나오잖아요. 노란전차 : 많이 나오긴 하죠. 화성의..
곡도 주옥같았거니와 점점 늘어만 가는 광진이 아저씨의 너스레와 재치, 아무리 해도 용서되는 삑사리, 데뷔 때보다도 오히려 더 성숙한 느낌의 목소리 ... 무엇보다 소심하게 기다려서 받은 싸인까지 연말에 제대로 감동받았다. 8개월만에 본 광진이 아저씨에 공연 때 살짝 보인 눈물의 정체와 밝은 느낌의 곡을 부르자 일어나서 몸을 흔들던 용감한 여인네들까지(나는 박수만 쳤다)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다.
요즘 말로 득템에 성공했다.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Arturo Benedetti Michelangeli)의 연주에 반해서 음반을 이리저리 찾아다녔는데, 핫트랙스에서 운좋게도 10장짜리 세트로 살 수 있었다. 값은 게다가 한장 가격 정도 되는 2만원대였다. 그렇다고 곡 구성들이 허술한 것도 아니고 알차기까지 하다. 갈루피나 스카를라티의 소나타만 건져도 원이 없겠다 했는데 왠걸 모차르트에 드뷔시까지 다 들어있었다. 아이팟에 변환해서 넣어봤는데 PC의 CD플레이어 탓인지 좀 음이 튄다. 어쨌든 너무나도 착한 가격에 명곡들이 가득한 음반을 건져서 기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