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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에 엮인 잡담

노란전차 2009. 3. 13. 22:22
막장 드라마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그래서 왠만하면 안 보려고 하는, 그래도 왠지 줄거리를 주위에서 들어 내가 직접 보는 것만 같은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시드니 셀던의 한 소설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남편이 바람이 나서 새로운 상대와 공모해서 부인을 물에 빠뜨린다. 부인이 수영을 전혀 못한다는 사실과, 물 속에는 악어들이 서식하고 있었으니 완전범죄로는 최상의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부인은 살아난다. 물가에 사는 원주민의 구조로 천신만고 끝에 살아 남았는데, 악어에게 얼굴을 물어뜯겨서 본 모습을 잃어버렸다. 이 때, 훈남에 유능한 성형외과 의사를 만나서 미모를 되찾고 피나는 노력으로 몸매 가꾸기에 성공해서 모델이 된다고 한다. 모델로 성공해서 이전 남편을 다시 유혹하고 남편과 바람이 났던 여자를 내친다는 대략 그런 이야기이다. 대충 아내의 유혹과 큰 줄기는 비슷한 것 같다. 케이블에서 어쩌다 보면 민소희와 구은재는 인물이 매 한 가지인데 어떻게 정교빈의 부모는 자기의 며느리도 못 알아볼까 하는 것이다. 점 하나 때문인가? 여기서 또 궁금증이 생겼다. 시드니 셀던의 소설에는 하늘이 고모 같은 인물도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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