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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언(Onion)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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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언(Onion)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노란전차 2018. 4. 30. 13:42


어니언의 외관. 옛날에 공장이었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들어가면 통유리로 뒷쪽 건물이 보인다. 여기에도 구석구석 자리들이 있다.




가득한 빵들. 왼쪽에는 앙버터와 팡도르, 오른쪽에는 아보카도 무슨 빵과 딸기빵이 있었다.




빵 이름 중에 드래곤볼도 있는데 웬지 재미있다. 먹고 싶은 빵들은 참으로 많았지만 내 뱃고래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현실...




아보카도빵 옆에 있던 딸기빵은 딸기 바라기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건 디저트용이므로 그냥 구경만...




주문한 빵과 커피를 받아들고 뒷쪽 건물로 자리를 잡았다. 창문에 보이는 주차구역은 거주지 우선 주차구역이다.

여기를 방문하려면 주차공간이 별도로 없어서 차보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

거주지 우선 주차구역에 멋모르고 주차했다 견인될 수도 있다.







건물 내부 곳곳에 예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테이블 위에 콘센트와 USB 단가가 있어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앙버터. 여기서 팡도르가 제일 유명하다는데 이상하게 앙버터에 손이 갔다.

알고보니 여기 빵이 브레드05에서 만든다던데, 홍대에 있던 시절 몇번 사먹었지만 유난히도 앙버터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렇게 앙버터를 먹어보게 되다니... 고소한 바게뜨 빵에 달달한 팥앙금과 게다가 부드러운 버터까지!

서울숲에서 열심히 걸어다녔기에 에너지 섭취로도 그만이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처음에는 산미가 돌았는데 막판에 구수한 맛이 났다.

얼음을 적게 넣어 먹으니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




마당에 화초를 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금쯤 다 심어졌을테니 예쁠 것 같다.




아무리 봐도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남천나무 열매가 참 예뻐서 지나가다 찍었다.




화장실 표시도 이전 모습 그대로다.




화장실에 있던 화분들. 식물들이 있어 오히려 더 상큼한 느낌이다.




옥상 올라가는 길에 있던 공조팝나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긴 가지에 꽃이 줄줄이 달린 것은 조팝나무와 달리, 공조팝나무는 몇송이씩 무리를 지어 동글동글하게 달려있다.







공조팝나무는 언제나 봐도 참 예쁘다. 그리고 지금이 한창 예쁠 때이기도 하다.



옥상에도 자리가 있다. 왼쪽으로도 널찍하게 자리들이 있었다.




커피는 당신을 행복하게 한다. 이 말이 정말 와닿았다.




어니언의 또다른 입구.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그대로 남아있는 옛날 흔적.

신일금속이었다고 한다. 공장이기도 했고, 슈퍼마켓과 가정집 등을 거쳐 지금은 서울에서 핫한 곳이 되었다.



서울숲을 간 김에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점심시간과 맞물려 유명한 음식점들은 자리를 맡기 힘들었고,

사람들이 빠지기까지 마냥 기다리기도 그랬던데다 저녁에 사촌동생과 약속이 생겨 간단하게 해결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니언으로 장소를 이동했다. 버스를 반대방향에서 잘못 타서 다시 갈아타야 했지만, 신도시에서 볼 수 없는 동네 풍경도 보고 좋았다.


아래 사진은 가려다 실패한 곳들. 윤경양식당은 사람이 많아서, 아 꼬떼 뒤 파르크는 식사빵을 취급하지 않아서 아쉽게도 탈락.

서울숲에 또 갈 일이 있으면 그때나 들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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