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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친구가 우즈벡에서 사 온 자스민 차를 마시고 있다. 태평양에서 나오는 자스민 차는 티백인데다 씁쓸한 맛이 강해서 입에 맞지 않았는데 이 차는 잎차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난다. 게다가 꽃잎이 들어 있어 찻잔에 작은 꽃잎이 보여서 예쁘다. 자스민 차 하니 홍대 앞의 한 카페가 생각난다. 그곳에서는 물 대신 파이렉스 계량컵에 자스민 차 잎 약간과 물을 가득 담아 가지고 온다. 그러면 우리는 유리잔에 물처럼 담아 마시고. 중국 사람들이 물처럼 상복한다고 하는데 거기서 나온 아이디어가 아닌가 모르겠다. 이번 가을은 자스민 차와 함께 보낼 것 같다. 녹차와 달리 부드러운 맛에 편안함마저 느껴진다.
굽있는 구두를 신다 보면 발이 아프고 쉽게 피곤해진다. 가끔은 운동화를 신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오래 전부터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찾아다녔다. 추석 연휴 때 구경하며 동생들이 예쁘다고 했던 것으로 최종 결정하고 손품을 팔아서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대충 보니 품절된 곳들이 있어 조바심이 났는데 운좋게 내 발 사이즈의 운동화를 파는 쇼핑몰을 찾아서 살 수 있었다. 운동화를 신고 걸어다니니 편하고 좋다. 특히 발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 오래 걸어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다. 그런데 운동화를 사니 어디로 가고 싶은 이 마음은 뭘까?
일산 롯데 백화점을 갔다. 한창 가을옷이 나올 시기라 그런지 예쁜 옷들이 많았다. 이리 저리 구경을 하며 청바지랑 재킷도 입어보고 옷을 보는 안목을 배워 나가는 중이다. (사실은 동생들이 내 스승이다.) 기존의 분위기에서 탈피해서 세련된 도시녀 분위기를 내보라고 동생들이 조언을 했는데, 그대로 매장에서 입어보고 돌면서 구경을 하니 기분전환도 되고 옷을 보는 감각이 생기는 느낌이다. 혼자서는 벌쭘한데 여럿이 있어 용기가 났나보다. 그리고 독특하고 예쁜 운동화를 찍어 놓았다. 나이키 운동화인데 인터넷 품을 팔아서 사야겠다. 이렇게 윈도우 쇼핑이라도 꽉찬 느낌이 들 때가 있구나.
친구의 초대로 Gmail 계정이 생겼다. Gmail로 말할 것 같으면 구글이 만들었다는 메일로 용량이 1GB나 된다고 한다. 정말 1GB가 들어갈 수 있는지 한 번 실험해 보고 싶다. 본래 Gmail은 가입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초대권을 많이 풀고 있는 걸 보니 말로만 '아무나 쓰기 힘들다'지 '알고 보면 쓰는 사람 꽤 된다' 같다. 초대권이 생기면 나도 푸는 일만 남은 것인가? '_'a Gmail - http://gmail.google.com/
휴가를 써서 하루 일찍 연휴가 시작되었다. 길고 긴 연휴 동안 무얼 해야 하나 나름대로 고심한 끝에 금요일은 이 세 가지를 해보자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첫째, 은행과 종금사 가기. 둘째, '슈퍼스타 감사용', 혹은 '꽃피는 봄이 오면' 둘 중 하나 보러 가기. 셋째, 도서관에서 연휴 동안 읽을 책 빌리기. 사실 마음만 먹으면 이 세 가지는 너끈히 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집에서 뭉개고(이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 있다가 점심을 먹고 어슬렁 어슬렁 나섰으니 쉽지가 않더라는 것이다. 우선 은행 일은 대충 했는데 종금사는 업무시간 종료에 걸려서 일을 보지 못했고 영화를 볼까 도서관을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도서관에 가게 되었다. 이리저리 서가를 뒤져서 읽을만한 책들을 찾아봤다. 이번에 빌린 책은, 잭 아..
세종문화회관 쪽을 지나다 앞에 서있던 캐논 컨셉카 구경을 갔다. 지금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세계보도사진전'이 열리고 있는데 그 전시를 후원하는 업체가 캐논이었던 모양이다. 전시 외에도 전시실 앞에서 자사가 생산한 카메라들을 시대순으로 전시하면서 대표적인 클래식 카메라 전시도 곁들여서 하고 있었다. (내가 봤을 적에는 클래식 카메라 부스는 몽땅 비어 있었다. 왜 그랬나 몰라..) 전체를 캐논 광고로 도배한 버스를 보니 호기심이 발동해서 내부를 구경해보기로 했다. 안에는 캐논의 최신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만져보기도 하면서 열심히 구경을 했다. 나도 열심히 구경을 했다. 안내 도우미(알바생으로 추정)의 이런저런 설명도 듣고 관심있었던 Powershot Pro1을 조작하다 아..
2주 전에 했던 프렌치 네일이 벗겨지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흰색 매니큐어를 사서 땜질(?)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싹 지워줘야 할 것 같다. 손톱을 예쁘게 유지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우선 손톱이 약하니까 손톱 강화제를 바르고 그 전에 손톱을 줄로 살살 다듬어야겠다. 지하철 속에서 꼬부랑 글씨와 씨름 중이다. 작년에 산 어떤 책을 더듬더듬 읽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천재가 되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한 책인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다. 꼬부랑 글씨라는 압박도 감당하고 샀으니 잘 읽어보련다. 그런데 이 책을 끼고 있으니까 전자사전이 사고 싶다. 모종의 사건에 자극을 받아 신문 경제면을 조금씩 보려 한다. 명색이 이 쪽 전공이라면서 무감각했던 것이 아닌가 몰라. 전에 교보문고에서 유시민의 경제학..
바이러스에 물들어 속수무책이던 C 드라이브에 윈도를 다시 설치했다. 포맷하고 설치했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윈도만 다시 설치된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윈도XP는 신기한 OS다..
하루 휴가를 냈다. 하늘도 푸르고 모처럼 평일에 쉬는데 마실 삼아 나가기로 했다. 1.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다. 우선 항상 벼르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러 종로로 갔다. 꼼지락 거리다 거의 상영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했는데 보니까 서울극장은 019 멤버쉽 할인이 되지 않아 접어두고 재빨리 걸어서 간 시네코아에서 멤버쉽 할인으로 표를 끊었다. 운좋게도 O.S.T.까지 얻었다. 2. 두 번 다시 여기서 샌드위치는 먹지 않으리.... 영화를 본 후 요기를 하려고 Tamati라는 샌드위치 가게를 갔다. 스페셜 메뉴라고 해서 에그 앤 쉬림프 샌드위치와 커피 셋트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새우와 달걀보다는 마요네즈 맛만 났다. 튜나 타르 샌드위치를 먹을 걸 그랬다. 그 빵은 식빵이 아니라 베이글이었는데...
어제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기분전환 겸 네일샵에 갔다. 줄로 손톱을 다듬고 윤기를 내고 마사지를 받는 등 여러 과정의 케어를 받고 평소 생각했던 프렌치 네일을 해보기로 했다. 흰색과 펄이 들어간 분홍색을 놓고 비교해봤는데 흰색이 무난하면서도 깔끔했다. 어쩌다 한 번쯤 기분전환으로 이렇게 손톱손질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분도 새롭고 깔끔해서 좋았지만 반응도 좋았다(다들 예쁘게 봐줘서 고맙다..). 이른 저녁을 먹고 여럿이서 선유도 공원 산책도 해보고 좋은 하루였다. 그리고, 네일샵에서 들은 팁 하나. 손끝의 굳은살 제거로 보통 손톱깎이를 많이 쓰는데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그 사이로 굳은살이 더 많이 생긴다고 한다. 큐티클 오일로 굳은살 주위를 발라주기만 해도 굳은살이 덜 생기고 손관리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