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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지난 6월 22일 과제물 제출 마감 기한을 끝으로 방송대 1학기가 끝났다. COVID-19 때문에 출석수업이 과제물로 바뀌고 기말고사까지도 과제물로 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그야말로 멘붕이 왔다. 아마도 과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학교 측도 이걸 놓고 꽤나 고심했으리라 생각한다. 일단 과목 별로 제시하는 과제들의 유형이 조금씩 달라서 과제를 작성하려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제시하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했다. 제출 기한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내가 과연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그냥 한 학기 과락을 맞고 졸업유보를 할까'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이래저래 6과목 과제물을 기한에 맞춰 제출하고 해방감을 느끼며 성적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어쨌든 성적은 나쁘지 않게 나왔고, 이번..
위력에 의한 성범죄가 뭔지 알려면 영화 ‘밤쉘’을 봐야 한다. 하비 와인스타인 사건보다 1년 전에 폭스 뉴스의 앵커가 회장을 성희롱으로 고소한 사건이 영화의 소재인데 피해자의 심경, 밥줄이 걸려 편이 되어주지 않는 주변인들의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르네 젤위거에 밀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데 실패했지만 샤를리즈 테론은 정말 빛났고, 그에 못지 않게 니콜 키드만과 마고 로비도 빛났다. 폭스 뉴스 회장 역으로 나온 존 리스고도 소름돋는 연기를 보였고 이 사람이 슈렉에서 영주 목소리를 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는... 그리고 밤쉘 이야기가 나온 마당에 말하자면 피해자가 되었을때 왜 늦게 이런걸 터뜨리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피해자는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하며 피폐해진다. 내 잘못일지..
고 장영희 교수의 영미시 책을 읽다 문득 고등학교 때 영어선생님이 생각났다. 서울대 출신의 똑똑한 이 선생님은 당시 가르치던 교과서의 저자인 장왕록 교수에게 집필상의 문법적 오류가 있다고 직접 연락을 드렸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을 보면 영원히 교사를 할 것 같은 분과 아닌 분들이 구분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영어선생님은 후자에 속했다. 그리고 우리 학교만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일부 서울대 사범대 출신 선생님들 중에 길게 교사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사교육계에서 한가닥 했거나 프랑스 유학을 떠난 분도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에 배우던 교과서의 저자가 장왕록 교수라는 것을 어렴풋이 기억하며 살다가 고 장영희 교수가 그분의 따님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왠지 모르게 장영희 교수의 부친과 고등학교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