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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지난주에 동네 백화점에 갔는데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어 긴급 폐점을 하고 방역을 한다는 말에 들어가자마자 황급히 나왔다. 그리고 일주일 가까이 집밖을 못 나가다 어제는 마스크를 사러, 오늘은 점심을 먹으러 바깥으로 나왔다. 집에 있으면서 혼자 이것저것 뚝딱거리며 만들어 먹기는 했지만 나도 남이 해주는 밥이 그리웠던지, 어제 동네 백화점에 들어왔다는 식당가가 올라온 블로그들을 열심히 검색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렇게 내 레이더망에 걸린 점심식사 후보는 간장새우덮밥이었으니... 간장새우는 제작년에 무창포에 짧은 가족여행을 갔을 때 먹어본 기억이 전부였지만 백화점 식당가의 여러 메뉴들을 보는 순간 이상하게 간장새우가 끌려서 여러 음식들을 제치고 선정했다. 간장새우는 너무 짜지 않고 고소하고 쫀득거렸으며, 밥양도 ..
작년 2학기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을 했다. 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훌쩍 넘어간 시점에서 왜, 그것도 방송대에서 빡세다고 소문이 난 영어영문학과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전부터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번 해볼까 말까 고민만 열심히 했던 적이 있다. 영어학원 수강료보다도 등록금이 훨씬 더 싸고 이참에 영어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이 커서 늘 꿈만 꾸다가 현실에 부딪치기 일쑤였고, 시간이 있을 때 해보자 싶어 입학원서를 내고 합격을 해서 한 학기를 무사히 마쳤다. 처음에는 과락만 면하자 혹은 학점이수라도 잘하는데 의의를 두자는 생각이었는데 공부를 하면서, 특히 기말고사 준비를 하면서 없던 승부욕이 생기는 바람에 해설자료까지 죄다 출력해서 보는 바람에 온갖 출력물들이 난무하는 풍경이 벌어지..
일단 새 숙소를 나와서 다음 일정을 생각해봤다. 돼지코라 불리우는 어댑터가 없으니 일단 그걸 사야 하므로 역에 있는 부츠를 들렀다 런던의 마지막은 뮤지컬로 대미를 장식해야 하지 않나 싶어 표를 사러 레스터 스퀘어로 가기로 했다. 일정표가 없이 움직이다 보니 발길이 닿는대로 움직이는 편이었는데, 특히 이날은 가장 분주히 움직인 날로 기억한다. 숙소를 나오면 정문에서 맞은편으로 바로 보이는 영국도서관이다. 노란 간판에 있는 저 소녀가 누군지 궁금했는데 금새 의문이 풀렸다.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그 앨리스였다. 도서관 로고에 자국 고전 소설의 주인공 삽화를 넣는 저 센스란... 그리고 영국도서관 바로 옆에는 보기만 해도 멋진 건물이 하나 있다. 원래 기차역이었다던데 지금은 세인트 판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