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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와 알렉산더 본문
사진 출처 : http://www.imdb.com/title/tt0083922/
이 영화를 처음 봤던 때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사춘기가 시작되어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였고, 당시 티비에서 방영되던 영화들이 대부분 할리우드 영화 일색일 때
특이하게도 스웨덴 영화가 티비에서 방영되어 호기심이기도 했지만 꽤 인상깊게 본 기억이 난다.
티비에서는 4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영했는데, 이 버전이 원작이고 후에 3시간 분량으로 편집하여 영화판으로 내놓았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외국어상을 비롯하여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다.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구독하는 아트하우스 모모 페이지에서 이 영화가 재상영된다는 피드를 보고 냉큼 예약해서 봤다.
1996년에 지금은 없는 동숭시네마텍에서 두번째로 보고 다시 보니 세번째가 되는 셈이다.
동숭시네마텍에서 개봉했을 당시 휴식시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휴식시간 없이 연달아 상영했다.
지난 기억을 곰씹으며 보느라 3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자유로움과 즐거움, 화사함이 느껴지는 엑달 집안과 절제와 억압에 위선마저 느껴지던 베르게루스 주교 집안의
극명한 대조를 보며 혼자 많은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화면 전체에 감돌던 몽환적이면서도 화사한 색감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웬지 다른 계절보다는 겨울, 특히 성탄 즈음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인데 겨울이 끝나기 전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오래전에 봤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도 있다. 그중에서도 삶의 즐거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봤다.
영화판을 두 번이나 보고 나니 이번에는 원작에 해당되는 4부작 시리즈가 보고 싶어진다.
DVD나 블루레이로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리고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머릿속의 생각은 굴뚝 같으나 글발이 따라주지 않는 기분은 또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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