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

고찬용 콘서트 늦은 후기 본문

culture

고찬용 콘서트 늦은 후기

노란전차 2012. 7. 7. 23:12

하반기가 시작되던 지난 일요일에 고찬용 콘서트를 다녀왔다.


하나음악을 계승해서 푸른곰팡이로 새로운 레이블이 나온다는 소식과 동시에

서울 재즈 페스티벌과 서울 레코드 페어에서 고찬용 님의 공연이 있다는 것을 트위터를 통해 알았다.

그리고 드디어 2집 음반을 내고 콘서트까지 한다는 말에 재빨리 음반도 사고 콘서트 예매도 했다.


낯선사람들로 활동하던 시기에 2집 음반 콘서트를 가려고 망설이다 가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던 터라,

이번 콘서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니 고찬용 2집을 듣고 정말로 공연을 가보고 싶어졌다.


2집 타이틀 곡인 '화이팅'으로 시작해서 어떤 곡이던 다 좋은 2집 앨범 전곡도 들을 수 있었고

1집에 수록되었던 곡들 일부와  낯선사람들 시절 솔로로 불렀던 '선물'과 '행복하지 않나요'도 기타 연주와 함께 들었다.

무엇보다 2집 수록곡인 '회전목마'에서 세션 연주자들의 재즈 즉흥 연주가 참 마음에 들었다.

낯선사람들 시절의 느낌이 나서 참 좋아하는 곡인데 재즈 연주까지 더해지니 생동감이 더해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젋은 연주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기타리스트 안중재와 건반을 맡았던 전용준은 생기를 준 것 같았다.

가슴에 와닿는 가사와 복잡한 코드로 풀어내는 풍부한 음색, 그리고 고찬용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스캣까지 원없이 들었다.


오랫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활동을 하기 어려웠다는데 이제는 그 시간들을 다 견뎌내고 이 자리에 섰구나 싶어

나도 모르게 공연에서 노래를 들으며 감격스러웠다. 그래서 2집 수록곡들도 조용히 힘을 주는 내용의 곡들이 많다.

이제는 음반 활동도 자주 하고 더 많이 공연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 19년 만의 티비 출연이라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또 볼 수 있어 반가웠다.

 


itistory-photo-1


공연 브로셔와 티켓.

상상마당 개관 5주년 기념으로 푸른곰팡이 레이블 소속 뮤지션들이 릴레이 공연을 한다.

9월에는 김광진 님이 공연을 한다. 물론 이때도 간다. 꼭.


itistory-photo-2


고찬용 님 공연하던 모습. 앙코르 때 찍었다. 

앙코르 곡은 데뷔곡이었던 '거리풍경'이었고, 이 곡으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받았다.




2집 타이틀 곡 '화이팅'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부른 '거리풍경'. 공연 때 앙코르 곡이기도 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사진만 올리고 글은 맥북으로 썼음...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