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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프랑스(Delifrance) - 홍콩 스탠리 마켓 본문
스탠리 플라자 쇼핑몰에서 바다를 하염없이 내려다 보다 배가 고팠다.
마켓 근처를 지나다 봤던 델리프랑스(Delifrance)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델리 프랑스 내부. 따뜻한 느낌이었다. 프랑스가 상호에 들어가서인지 파리 느낌이 나는 사진들도 있었다.
늦은 점심 등장. 동생은 핫도그 세트를, 나는 크로크무슈와 커피를 주문했다.
핫도그는 빵과 채소, 소스를 선택할 수 있었다. 따끈따끈한 핫도그의 맛이 참 좋았다.
크로크무슈는 부드러웠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추적추적 비오는 날 부침개의 느낌 같았다.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살짝 느끼했던 그 맛이 웬지 그랬다. 따뜻한 커피와 어우러져 포근한 느낌이었다.
본래 차가운 샌드위치를 먹을까 했는데 밖은 비가 왔고 내부는 에어컨 때문에 썰렁한 듯해서 따뜻하게 먹었다.
앉은 자리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것들. 벽면에는 분위기 있는 사진들이 걸려져 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들.
비오는 스탠리 마켓이 살짝 보이고 투박한 글씨체의 비상구 표시도 보인다.
밖으로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언제 그칠까 하염없이 바라보며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다.
델리프랑스는 홍콩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카페이다.
주로 샌드위치 류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가격도 비싸지 않다.
싱가포르 생활을 소재로 했던 어떤 수필집에서 봤던 이름이어서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본래 싱가포르 브랜드이고 동남아 다른 나라에도 분점이 있다.
가끔은 비오는 스탠리에서 먹었던 델리프랑스의 크로크무슈가 생각난다.
천상의 맛이어서라기 보다 여행지의 추억과 어우러져 더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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