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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조(糖朝, Sweet Dynasty) - 홍콩 침샤추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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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조(糖朝, Sweet Dynasty) - 홍콩 침샤추이

노란전차 2010. 10. 16. 21:01

호텔 예약 때 조식 불포함 조건이어서 아침마다 먹을 곳을 찾아야 했다.

생각을 달리하면 비슷한 패턴의 호텔 조식 뷔페 말고도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홍콩은 먹을 곳이 워낙 많아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도 다른 나라까지 와서 맛난 음식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또한 무시 못했다.

첫날 구룡역에서 숙소로 가는 셔틀버스를 같이 탔던 우리나라 여자 여행자가 알려준 곳이 생각났다.

마침 침사추이의 구룡공원도 산책했겠다 근처에 있는 당조(糖朝, Sweet Dynasty)에서 조금 늦은 아침식사를 했다.

 

 

당조는 워낙 유명한 음식점이어서 입구에 들어서면 대기부터 먼저 하게 된다.

운좋게도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어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자리를 잡았다.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고르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메뉴판의 사진을 보며 웬지 입에 잘 맞을 법한 것들을 골랐다.

심사숙고 끝에 우리가 고른 음식들은 피시볼 누들, 에그 타르트, 새우 딤섬이었다.

 

 

 

가장 먼저 나온 피시볼 누들. 말 그대로 어묵이 얹어진 국수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에 가느다란 면발이 맛났다. 어묵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 비슷했다.

 

 

 

에그 타르트가 나왔다. 작고 앙증맞은 것이 맛도 좋았다.

 

 

 

그리고 새우 딤섬이 나왔다. 춘권피 안에 새우를 다져 만든 속이 있어 맛있었다.

다른 디저트로 더 주문할까 했는데 살짝 배가 불렀던지라 그렇게 하지 못했다.

 

사전 준비가 부족해서 몰랐는데 당조가 여행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서 여행책자에도 많이 나오고 출력해 간 윙버스 미니 가이드에까지 나왔구나 싶었다.

알려준 우리나라 여행자도 몇년 전에 왔을 때 맛나게 먹었다며 추천까지 해줬을 정도니 말이다.

가격도 비교적 착한데다 맛난 음식을 먹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현지에서 맛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닐까?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또 들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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