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

홍콩 여행 _ (5)9월 20일 센트럴 본문

travel/2010 Hong Kong

홍콩 여행 _ (5)9월 20일 센트럴

노란전차 2010. 10. 22. 21:45

침사추이의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10분도 못되어 홍콩섬 센트럴에 도착했다.

센트럴에 도착하면 육교로 IFC(International Finance Centre)와 그 외 다른 건물들과 연결된다.

IFC몰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매장 구경을 한 다음 센트럴에 밀집한 고층건물들을 보기로 했다.

 

 

센트럴에 있는 건물과 건물들은 이렇게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출구를 모르고 무작정 들어갔다 다른 건물들을 차례대로 넘나드는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구름다리를 따라 몇 개 건물을 돌다 결국 빌딩 직원에게 물어서 출구를 찾아 나올 수 있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둥근 창문이 있는 흰 외벽의 빌딩은 자딘 하우스(Jardin House)라고 한다.

지도와 구글 어스로 보니 자딘 하우스 근처에 장국영이 만우절날에 거짓말처럼 세상을 등진 곳이 있다.

바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Mandarin Oriental Hotel)이다. 얼핏 봤는데 알고 보니 그곳이었다.

 

 

 

건물 밖에서 HSBC 본사(HSBC Main Building) 방향을 향해 걸었다.

 

구름다리 왼쪽의 건물은 프린스 빌딩(Prince Building, 太子大厦)이다.

헤맸던 건물 중 하나인 것 같다.

가운데 신호등과 횡단보도 그리고 2층버스와 트램이 보인다.

신호등을 보니 생각났는데 홍콩의 신호등은 빨간불일 때

느리게 떨꺽소리가 반복되고 파란불일때 떨꺽소리가 빨리 반복된다.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트램을 못 타본 것이 아쉽다.

 

레일을 따라 띵띵 소리를 내며 달리는 것도 재밌어 보였는데...

 

 

 

어떤 건물 입구에 신기한 조각상이 보여 찍어봤다. 독수리였던가?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그 유명한 HSBC 본사다.

 

 

 

드디어 HSBC 본사 건물 앞에 도착했다. HSBC 은행은 홍콩에서 회풍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홍콩은 HSBC, 중국은행, 스탠다드 차타드 3개 은행에서 화폐를 발행하는데 가장 많이 발행하는 은행이 HSBC다.

건물 앞에는 사자 동상이 양 옆으로 있다. 화폐에도 등장하는 바로 그 사자이다.

동생과 위엄을 자랑하는 사자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다.

 

 

 

HSBC 본사 모습. 가까운 거리에서 전부를 담기 어려웠다.

 

 

 

고풍스러운 홍콩 입법부 건물과 초대 총독의 동상. 뒤쪽으로 쌍둥이 건물인 리포 센터(Lippo Centre)가 보인다.

 

길을 따라 홍콩 센트럴에 있는 건물들을 차례로 구경하고 스탠리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익스체인지 스퀘어 정거장(Exchange Square Bus Tuminus)으로 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는 그저 흐리기만 했다.

 

갑자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해서 홍콩역 근처 왓슨즈에서 우산을 하나 사들고 정거장까지 걸었다.

조금씩 빗방울은 굵어지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비겠지', '이러다가 그치겠지' 하는 생각만 들었다.

 

그때까지도 점점 비가 많이 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일 뿐이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