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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Faber-Castell Ambition Fountain Pen 본문
요즘 몰스킨 다이어리와 노트를 갖고 다니면서
볼펜보다 만년필을 더 애용하게 되었다.
8년 전에 산 Parker Vector Standard 만년필을 써오다가
직장생활을 재개한지도 1년이 된 시점에서 기념이
될만한 것을 사고 싶어서 몇 달 전부터 고심해 왔다.
그러다가 만년필이 떠올랐는데, 파커는 썼던 메이커였고
고가 라인은 노숙해 보여서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다.
몽블랑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비싼데다 위압감이 느껴졌고,
다른 메이커의 디자인들도 크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크게 눈여겨 보지 않기도 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기에..
그 눈에 들어온 것이 무엇인고 하니 Faber-Castell에서 나온
Ambition이었다. 세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가격우선주의적
발상에서 가장 저렴하고 검정 수지로 된 모델을 사려고 했다.
'심플하고 좋잖아?'라는 생각과 '비싼 건 탈락'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CJ Mall 적립금 소멸 시점이 얼마 안 남았던데다
할인쿠폰 등을 적용하니 검정색보다는 배나무로 된 걸 사도
무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실 나무 재질을
좋아하기에 더욱 망설이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내 손 안에 이 만년필이 들어왔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만,
부드럽게 써지는 느낌이 참 좋다.
그런데, 뚜껑의 무게가 만만찮아서 펜에 뚜껑을 끼우고
글씨를 쓰면 내 손목이 지탱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뚜껑을 빼고 쓰기로 했다.
잉크가 하나 딸려 왔는데, 파란색 카트리지 형태였다.
시험삼아 써보고 있는데 번짐이 심한데다 색이 너무 밝아서
필기용으로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메이커의
검정 잉크를 사서 써야겠다 싶었다. 여지껏 썼던 파커 잉크를
다시 쓸지, 펠리컨이나 라미 등의 다른 잉크를 써볼지
고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현재 끼운 잉크로는
이런 저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몰스킨 노트와 다이어리를 사고 나서 이런 저런 것들을
꼬박꼬박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고, 만년필 덕에 기록 외의
작은 이야기들을 써나가는 쪽으로 진화되고 있다.
만년필로 써나갈 이런 저런 이야기가 슬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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