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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작은 위안 본문
최근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위로를 받고 싶던 일도 있었다.
모차르트 레퀴엠 공연 때 공연장에서 샀던 헤레베헤 옹이 지휘하는 바흐 모테트 음반을 들으며 출근했다.
말 그대로 천상의 선율이었다. 내가 세상에서 하는 번뇌와 고민을 조용히 날려 보내는 느낌이었다.
내가 그렇게 괴로울때 누군가는 더 높고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구나 싶어 작은 위안이 느껴졌다.
요즘 표현대로라면 힐링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위안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점점 종교음악에도 관심이 간다.
성당을 다니며 미사곡에 관심을 갖기는 했지만 모테트나 오라토리오 등도 조금씩 듣게 된다.
종교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어 그럴지도 모르겠다.
잡념이 생길때 들으면 특히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다.
음악을 통해 작은 위안을 얻으며 또 힘도 얻으며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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