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

메이플(Maple)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풍역 본문

food & recipe/food & cafe

메이플(Maple)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풍역

노란전차 2013. 5. 17. 12:14

지난 달 퇴근길에 잠깐 옛날 생각이 나서 들렀던 그곳에서 카페로 바뀌어 버린 멋진 단독주택을 발견했다.

그리고 하순쯤, 짧은 야근을 하고 전에 살던 동네를 가보기로 했다.

일하는 곳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차이인지라 가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저녁도 먹었겠다 잠깐 있다 갈 생각에 아메리카노만 주문했다.

진한 커피맛이 좋았다.




유리창을 경계로 테라스석과 실내석이 구분된다.

유리창에 있던 카페 이름 메이플.




벽면에는 책장이 있어서 책도 볼 수 있었다. 종류도 다양했다.

책장 위에 앉아 있는 다리가 긴 인형이 참 귀엽다.




잠깐이라고는 하지만 커피 한잔을 마시며 갖고 다니는 잡지책도 읽었다.

당시 읽었던 것이 싸이 신곡에 관한 기사였던가 아마 그랬을 것이다.




내가 있던 2층 쪽에서 저 문을 지나면 

3층 하늘정원으로 올라가거나 1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문을 열면 나오는 하늘정원 안내 배너.




계단을 내려오면서 보이던 화단.

군데군데 조화로 화단을 만들어 놓았다. 

인테리어도 은근히 신경을 많이 썼다. 



원래 정원이 있던 곳에도 파라솔에 테이블을 놓았다.

요즘 날씨에 저녁 바람 맞으며 차 한잔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내가 다시 여기에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파라솔 테이블 근처에 있던 화분들.



 

카페 입구. 아이폰으로 찍었다.


십수년 전, 일산으로 이사를 가며 이 동네를 떠났다.

6년 전 지금 다니는 회사 면접을 보러 갔다 생각이 나서 들렀던 이래 처음으로 와봤다.

생각보다 많은 것이 변하지 않았다. 살던 집도 주변도.

어찌 보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이 동네에 유일한 저택이었던

이곳은 메이플이라는 카페가 되어 동네주민과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되었다.

초봄에 피던 예쁘고 큰 목련나무가 있던 곳이다.

지금도 그 목련나무는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언제 이 동네를 다시 들를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큰지도보기

커피메이플 / 커피전문점

주소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424-10번지
전화
02-833-0026
설명
-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