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제(artisée)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원마운트 몰

현대백화점 옆 블록에 원마운트 몰이 3월 하순에 개장했다.

수영장, 아이스링크 등이 있는 초대형 쇼핑몰이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아직 입점 업체가 완전히 들어오지 않아 정돈된 느낌은 덜하지만

일산에서 H&M, 자라, 마시모 두띠, 찰스 앤 키스 등 SPA 제품들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다.

 

매장 구경을 대충 하고 입구에서 바로 보이던 아티제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내부의 모습. 아티제 매장은 광화문점과 신촌 세브란스점 두군데를 가봤는데

쇼케이스를 중심으로 한 인테리어 구조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차이가 있다면 원마운트몰 점에는 빵 종류가 먼저 가본 두 곳보다 조금 적다는 정도랄까.

가운데에 있는 긴 테이블과 조명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있어 나중을 기약했다.

 

 

아메리카노에 마카롱을 곁들였다.

동생은 패션 후르츠, 나는 발로나 초콜렛 마카롱을 골랐다.

아티제의 아메리카노는 진하지 않아 연하게 마시는 사람에게는 좋을 것 같다.

커피를 비교적 진하게 마시는 편인데 가끔 연하게 마시는 것도 좋다. 

 

 

마카롱이 들어있는 비닐봉투마저도 예쁘다.

아티제가 쓰여진 비닐에 발로나 초콜렛이, 여자아이가 그려진 비닐에는 패션후르츠가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달달한 마카롱에 커피를 곁들여 당 섭취를 했다.

당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지만.   

 

 

아메리카노가 담긴 머그잔 속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말 한마리가 바위 위에 서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커피 위 징검다리에 서 있는 느낌이다.

 

 

반대편에는 요리사 모자를 쓰고 줄무늬 반바지를 입은 곰돌이가 있다.

커피에 잠겨있지만 발 아래에는 외발자전거가 그려져 있다.

재주 부리는 곰인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번다는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아티제는 빵이나 케익 종류보다 쇼핑백이나 매장에 있는

칸지 우에키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곳이다.

밝은 가구색에 하얀 외벽에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이 아티제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이것만으로도 아티제라는 브랜드를 인식시키고 매장에 들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할테니.

우선 나부터도 그랬다.

일산에도 아티제 매장이 생겼으니 원마운트몰 구경을 하고 차와 빵, 케익 종류를 먹기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