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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된 경의선을 타보니

노란전차 2013. 2. 5. 23:24

비가 와서 퇴근길은 영락없이 막히겠구나 싶어 경의선을 타고 가기로 했다.


2호선에서 환승이 되는 홍대입구역에서 일산역까지 대략 26분 가량 걸린다고 한다.

사실은 과장이 섞인 말이고, 2호선 구간에서 공항철도와 경의선 구간까지 가려면 

한참 걷다 오토워크에 에스컬레이터까지 거쳐야 한다.

게다가 공덕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다른 전철과 달리 배차간격이 15분이므로 이 시간도 감안해야 한다.


공항철도와 경의선 구간으로 가는 길에 보니 트렁크족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공항철도를 타고 오는 사람들 같았다. 여행자이거나 여행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이거나.

경의선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고, 전철을 타니 이미 공덕에서부터 자리가 다 찼다.

앉아 가는 것을 기대한다면 복불복일 것 같다. 행여 대곡역에서 3호선을 갈아타는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그래도 일산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아 서서 가는데도 큰 무리는 없다.


경의선 구간이 홍대입구역도 지나갈 것이라는 사실은 벌써 7~8년 전에 알았는데, 최근에 개통되며 타보게 되었다.

동네에서 버스를 타고 일산역까지 가서 시간대가 잘 맞으면 홍대까지 전철로 다녀도 될 것 같다.

전에는 운치있는 기차였는데 지금은 실용적인 전철로 변신해서 아쉽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 좋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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