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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음반 두 장 본문
음반을 두 장 샀다.
종교음악을 한번 들어보겠다고 그 방면에서 날리는
필립 헤레베헤가 지휘하는 바흐의 B단조 미사와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샀는데,
지금 심정에서 B단조 미사에 나오는 키리에, 즉 자비송만 귀에 감긴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귀에 들어올 것 같지도 않다. 당분간은...
미사에서는 자비송 다음으로 대영광송, 흔히 말하는 글로리아가 나온다.
우리가 글로리아를 진심으로 들을 수 있는 그날은 언제 올까. 과연 오는걸까.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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