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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0 부산

부산 당일여행 - (3)해운대, 센텀시티

노란전차 2010. 9. 14. 00:20

부산 당일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밀면 먹기와 해운대에서 바다 구경하기라고 할 수 있다.

밀면에 대해 말로만 듣고 맛은 전혀 몰랐던 터라 현지에서 맛난 밀면을 먹어봐야지 싶었다.

해운대구청 뒤쪽에 있는 밀면전문점을 찾아가던 길에 고은 사진미술관이 보였다.

고은 사진미술관은 무료로 개방하는 사진미술관이라고 한다.



 고은 사진미술관의 전경. 카페도 같이 있다. 여기도 일리 커피를 판다. 부산에 와서 두 번째로 본 셈이다.




밖에 놓여 있던 화분들이 소담스러워 찍어봤다.



 


고은 사진미술관의 외벽 간판.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늦은 점심으로 밀면에 만두를 배불리 먹고 바다를 향해 걸었다.

무작정 걷다 보니 파라다이스 호텔이 나왔고 곧 눈앞에 바다가 펼쳐졌다.

잠시 멈춰서서 혼자 조용히 탄성을 질렀다.

다시 생각해보면 바다가 펼쳐지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내 눈 앞에 펼쳐진 탁 트인 푸른 바다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걸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왼쪽으로 보이는 언덕이 달맞이 고개라고 한다.

조그맣게 보이는 푸른 지붕의 건물이 신기해서 다음 지도로 검색해보니 무슨 호텔이란다.

언덕 위에 빌라와 숙박시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는데 경치가 정말 좋겠구나 싶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성수기는 완전히 지나버렸지만, 몇몇 사람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기도 했다.

어떤 외국인들은 선탠을 하기까지 했는데 그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잔잔하게 파도가 몰려오는 바다의 풍경. 찍어놓고 보니 무슨 그림 같다.

해운대의 하늘은 바다만큼이나 파랗고 예뻤다.




눈 앞에 보이는 바다가 멋져서 순간 순간을 놓치기 아까웠기에 열심히 찍어봤다.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등대가 보이는 곳이 동백섬이다.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백섬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웬 공사 중인 가건물이 보였다.

한달 뒤에 있을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비지팅 하우스를 만드는 중이란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면 해운대가 또 분주해지겠구나 싶었다.



 


걸어가다 부산 아쿠아리움을 지났다. 모서리를 관통한 상어가 약간 엽기적이다.



 


부산 아쿠아리움 외벽이다. 망치모양의 머리로 유명한 귀상어 모형이 있었다.

그런데 롯데리아 배달 오토바이가 왜 이리도 많은 걸까?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햄버거도 주문해 먹는가보다.



 


해운대 입구에 있는 안내판. 아이보리 바탕에 붉은 글씨가 인상적이다. 

나는 어디로 갈까? 시간만 허락하면 광안리 해수욕장도 가고 싶고 광안대교도 봤을텐데. 

걸어서 동백섬을 갈까 했는데 표지판의 거리를 보니 멀게만 느껴졌다. 

이 시점에서 잠깐 고민했다. 걸어서 동백섬까지 가느냐 아니면 다시 해운대역으로 돌아가 센텀시티 쪽으로 갈까.

약간 지쳐있던 터라 센텀시티에서 뭘 마시며 잠깐 쉬었다 구경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여기는 해운대역. 전철역이 아니고 기차역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에 도착. 센텀시티역으로 가는 전철을 기다리며 찍어봤다.




센텀시티 역에 내리면 백화점과 연계되는 개찰구가 있다.

개찰구를 통과하면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의 입구가 나란히 있다.

여기는 롯데 백화점 입구 쪽에 있던 트레비 플라자. 잠실점의 트레비 분수 생각이 난다.




드디어 신세계 백화점 도착. 센텀시티 안에 신세계 백화점이 있다.

신세계 백화점 외에도 스파랜드, 교보문고, 아이스링크가 있는 세계 최고의 백화점이란다.

입구에 있는 산호 모양이 강렬한 느낌을 준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백화점 입구가 나온다.




 안으로 들어서면 보이던 플라워 샵의 전시품들. Alma Marceau라는 플라워 샵이란다.




지하 매장을 구경하다 일리 카페를 발견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서 마셨다. 

여기 저기에서 일리 마크가 있는 카페를 보다 결국 일리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크레마가 어찌나 풍부하던지 다 마시는 순간까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았다.

시원한 커피와 함께 지친 다리도 쉬어갈 겸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센텀시티의 외관.




신세계 백화점 입구에 있던 이정표. 웬지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정표에는 외국의 유명 도시명과 거리가 쓰여 있었다. 여기에 쓰여 있던 도시들을 언젠가 다 가볼 날이 올까?




신세계 백화점 바로 옆에 있던 롯데 백화점.




센텀시티 맞은 편으로 보이던 부산 전시컨벤션 센터. 일명 벡스코(BEXCO)의 전경.

동백역으로 가려고 다시 전철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맞은편으로 보여서 찍어봤다.


센텀시티를 넣은 이유라면 개장 당시 세계 최대 규모 쇼핑몰이라고 해서 웬지 구경하고 싶어졌다.

여행 목적이 쇼핑도 아니었고 필요하다면 서울이나 사는 곳에서 충분히 살 수 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게다가 여기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면 동백섬 구경이 어려울 것 같아 잠깐 구경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살짝 둘러본 정도지만 특징이라면 규모나 명성에 걸맞게 매장 구성이 고급스러웠다는 점이다.

짧은 시간의 구경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코스인 동백섬을 향해 가야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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