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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EEN 이용기 - 동생과 함께 본문
(with ViTO가 아닌 다른 카테고리에 넣으려다 자전거 관련 포스팅이라 포함)
집 근처에는 공공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FIFTEEN PARK가 있다.
늘 앞만 지나면서 '저걸 언제 타볼까' 싶었는데 마침 동생이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싶다며 타보자고 했다.
본디 갖고 있는 흰색 비토를 끌고 가려다 동생과 FIFTEEN을 같이 대여해서 타보기로 했다.
FIFTEEN은 회원, 비회원 모두 임대 가능하다. 우리는 비회원으로 임대했다.
대여는 터치스크린에서 핸드폰 번호 입력 - 주민번호 입력 -
문자로 전송된 인증번호 터치스크린 입력 - 대여하고 싶은 자전거 번호 터치 - 대여완료 순으로 진행된다.
대여료는 휴대폰 소액결제로 할 수 있다.
FIFTEEN 관련 홈페이지도 있다. http://www.fifteenlife.com
동생이 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는지라 적응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
멀리 나가는 것보다 연습삼아 타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우선 동네 공원으로 갔다.
동네 공원에서 몇바퀴를 돌더니 지루했는지 다른 곳으로 가보자는 것이 아닌가.
경의선 기차길은 역이 생기고 중간에 아파트 진입로 등을 만들어 공사구간이 많았다.
그렇다면 혼자 잘 가던 길을 데리고 가볼까. 살짝 겁이 났다. 동생이 갈 수 있을까?
중간에 돌아오더라도 자전거 타기를 연습하기에 그 길만큼 좋은 곳이 없기에 가보기로 했다.
앞장서서 달리니 동생은 살짝 겁내면서도 잘 따라왔다. 간간이 뒤를 돌아 보면 조금씩 적응하며
처음보다 안정되게 달리는 것 같았다. 예쁜 꽃구경도 하며 바람도 살살 가르며 재밌게 달렸다.
힘들면 적당히 쉬었다 다시 달려 일산교를 지나 동네까지 도착했다.
FIFTEEN PARK에 대여했던 자전거를 반납하는 것으로 라이딩을 마무리했다.
뒤이어 공원 근처에 있던 작은 커피집에서 와플과 커피를 마시며 조촐한 뒷풀이를 했다.
생긴지 6개월이 넘었다는 커피집은 동네 사랑방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동네 어르신들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학생들의 공부 혹은 수다 공간이었다.
동네에서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던 것 같다. 아기자기하면서 정겨운 느낌이었다.
언제 다시 가봐야겠다. 오랫동안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아이스크림과 와플. 착한 가격에 맛난 와플을 먹었다.
동네에 있는 커피집 OKISS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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