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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전거 타기 - 겁없이 호수공원까지 가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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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전거 타기 - 겁없이 호수공원까지 가다

노란전차 2010. 5. 16. 23: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 처음에는 일산교를 건너서 조금만 가볼 생각이었는데 웬지 모를 용기가 생겼다. 아무리 봐도 쭉 가기만 하면 호수공원에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단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달리다 결국 호수공원 입구까지 들어갔다. 호수공원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공원에서 산책이건 소풍이건 뭘 하기 좋은 날씨인지라 역시 그랬다. 입구 쪽만 잠깐 돌고 갈까 했는데 막상 달려보니 상쾌했다. 결국 호수공원을 한 바퀴 신나게 돌았다. 사람이 많은 구간에서 천천히 타다 한적해지면 나름 질주를 했다. 문제는 집에 가는 구간에서 슬슬 나타났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길게 타는 것이 무리였나보다. 가능한 속도를 내지 않고 달리는데도 다리가 살짝 아팠다. 결국 집까지 낑낑거리며 갔다. 그래도 완주했다는 사실이 대견할 정도였다. 막상 달려보니 호수공원까지 걸리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 가끔 주말이나 휴일에 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신 물과 자물쇠를 챙겨야겠다. 약간 무리한 라이딩 덕에 몸은 뻐근하지만 상쾌했다. 다음에 또 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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