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살 것인가 말 것인가 그리고 반전..

요즘 출퇴근길 전철 속에서 아이폰을 많이 보게 된다. 언젠가 사겠다는 생각은 늘 해왔지만, 요즘 들어 조금씩 고민이 된다. 주위의 많은 아이폰 유저들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면서 지름을 유도했지만 남아있는 약정과 후속 모델 도입 시 구입 등을 이유로 뽐뿌를 물리치기에 바빴다. 외려 핸드폰을 잃어버린 직장 선배에게 대동단결해서 아이폰을 사라고 부추겨 보기도 했다. 정작 돌아온 것은 핸드폰 대리점에서 받았다는 안드로이드폰 카탈로그였다. 아이폰이 없다고 세상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니 일단 지켜보자는 심정으로 지냈는데, 적은 가까운 곳에 있다고 이번에는 다른 직장 동료가 지름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쓰고 있는 엑스페리아의 약정이 많이 남았다며 꾹 참더니 같이 지르자며 유혹 아닌 유혹을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이폰을 안 샀던 이유가 남아있는 할부금 때문이었고, 시기가 어정쩡해서 신 모델이 나오면 생각해 보자는 심산이었다. 요즘 아이폰의 구매조건이 생각보다 좋아서 솔깃할 때가 많다. 신 모델 발표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싸게 파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후속 모델이 설령 나온다고 해도 우리나라에 빨리 들어올 수 있을지 의문이고, 지금 모델보다 얼마나 획기적으로 향상된 기능이 나올지 모르니 지르라는 의견과 첫 도입에 성공해서 후속 모델 도입 시기는 앞당겨지니 그 때 지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렇다면 지금 아이폰을 사는 것이 나은 걸까? 다음에 살 것인가? 그러나 아이폰에 물릴 PC 사양이 낮아서 우선 이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골동품 PC에 아이폰을 물리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고로 맥북부터... 일단 이게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