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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감(甘) (Coffee Gam) - 신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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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감(甘) (Coffee Gam) - 신촌

노란전차 2009. 7. 19. 21:46
성당에서 교리수업과 미사를 마치고, 구경 삼아 걸어서 현대백화점을 잠깐 들렀다. 집에 가는 길에 왠지 커피 생각이 나서(교리시간 전에 커피믹스를 꼭 타 먹었는데, 늦게까지 일하느라 목이 살짝 아파서 대추차를 타먹어봤다.)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보이는 곳이 있어 들어가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커피 감의 내부. 아담한 느낌이다. 내가 앉아있는 바로 뒤쪽에는 작은 로스팅 머신이 있었다. 오른쪽 벽에는 카페 로고가 있고, 왼쪽 선반에도 또 다른 로고가 있다. 핸드드립으로 테이크 아웃을 주문했던지라 잠깐 짬이 나서 비치된 캔디캔디 만화도 봤다. 귀한 아이템인데,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문한 커피를 받아 들고 버스 정거장으로 향하는 중. 마신 커피는 브라질 산토스 AA로 적당한 쓴 맛이 참 좋았다. 아이스였지만 약간 덜 시원했다. 이것만 보완되면 참 맛이 좋았을 것 같다. 카페 로고가 그려진 라벨이 예쁘다. 집에 가는 버스 속에서 라벨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살살 떼어내 다이어리에 붙여놨다. 요즘은 곳곳에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만들어 파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또는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더 많아 가는 투썸도 좋지만 왠지 이렇게 작은 곳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커피를 먹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 부담없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랄까. 바쁜 일이 지나가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카페에서 책도 읽으면서 유유자적하고 싶다. 그런 날이 오겠지?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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