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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日常 - 성북동 본문
핸드드립 카페 일상의 외관.
내가 앉은 자리 뒷쪽으로 펼쳐진 성북동 풍경.
내 옆쪽 자리가 성북동 풍경과 꽃등이 어우려져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았다.
오늘 볶은 원두라는 케냐AA를 주문했다. 아쉽게도 베이글은 품절이었다 ㅠ.ㅠ
잔에 담긴 말간 커피가 예뻐서 찍었다.
찍고 또 찍고..
간송미술관에서 산 도록이랑 같이 찍으니 도록 색깔이 돋보인다. 참 마음에 든다.
내가 앉았던 쪽 벽에 있던 인도미술전 포스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단다.
포스터에서 인도미술전의 장소와 기간을 알리는 정보.
간송미술관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다 그림을 보고 커피랑 베이글 생각이 나서 일상으로 들어갔다.
직원 분들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웠다. 다음에는 베이글 드시러 꼭 오시라는 말에 그러겠다고 했다.
케냐 말고도 리필로 브라질을 마셨는데, 아프리카 커피와 남미 커피의 맛 차이를 세삼스럽게 느꼈다.
여기서 마신 케냐는 연하게 드립을 해서 그런지 신맛이 상큼하게 느껴졌다. 브라질도 참 맛났다.
미술전 순서를 기다리면서 몇백미터에 걸친 긴 줄을 섰을 때 사람들이 하나둘씩 테이크아웃으로
사왔던 커피가 여기 커피였다는 것을 알았다.
화창한 가을햇볕을 받으면서 상큼한 느낌의 커피를 마시니 참 좋았다.
비록 커피로 배를 채웠지만 그냥 편안하고 좋았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은 신축공사 때 아빠께서 감리에 참여하신 곳이다.
공사 당시 현장도 바깥만 살짝 봤던 기억이 났고, 완공되고 나서 곳곳을 내 디카로 찍어오셨다.
막상 진짜 가본 적이 없다. 아빠 말씀으로 입장료도 무료라는데 언제 가봐야겠다.
아빠의 일하신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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