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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승부욕 본문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라는 사람은 승부욕과는 거리가 멀었다.
학창시절에도 공부를 썩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고,
어떤 일에도 오기를 부려가며 승부욕을 냈던 기억도 딱히 없다.
그러던 내가 지금은 승부욕에 불타오른 상태같다.
하나는 방송대 기말준비이고, 다른 하나는 잔여백신 예약이다.
방송대 공부는 애초부터 과락만 면하자는 심정으로 시작했고,
기초가 아주 없는 상태도 아니어서 저학년 과목은 그럭저럭 따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처음으로 출석대체시험을 봤던 영미단편소설 과목에서 만점을 맞겠다고
10년전 기출문제까지 찾아서 풀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었던가 하며 놀라기도 했다.
그렇게 편입하고 처음 치룬 출석시험과 기말시험에서 생각보다 성적이 잘나와서 장학금을 탔다.
전에 학교를 다닐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첫 학기를 보내고 앞으로도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러면서 자존감도 부쩍 올라갔던 것 같다.
네번째 학기를 맞은 지금도 내가 할 수 있는만큼은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기말시험 준비를 한다.
이미 두 과목은 과제로 제출했고 한 과목만을 온전히 시험으로 치루는데,
가능하면 최고 점수를 맞자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 사실 그렇게 해야 근처라도 가니까...
그리고 잔여백신 예약에 번번이 실패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냥 시도하려고 한다.
한능검도 2시간 30분만에 사투를 벌여 접수하고, 강원도 감자도 몇번만에 구매에 성공하고,
조성진이 나오는 음악회 예매도 성공했는데 이것인들 못하랴 하는 심정으로 승부욕이 발동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적잖이 들려오면서
잘하면 되겠구나 싶어 더욱 매달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집앞 상가에 소아과가 있기 때문에 그냥 바로 튀어갈 수도 있다.
어쨌든 나이 들어 생긴 승부욕에 놀라서 어쩔줄 모르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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