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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전차 2010. 1. 10. 23:48
세례를 받고 처음으로 명동성당 미사를 드렸다. 몇년 전 명동성당을 다니는 친구를 따라 두어번 미사를 드리고 꽤 오랜만의 일이다. 날씨도 덜 춥다고 해서 오랜만에 광화문에서 청계천을 거쳐 명동까지 걸어봤다. 거리는 여전히 질척거렸고, 덕분에 새로 산 청바지는 신고식을 톡톡히 치뤘다. 성당에 도착해서 성물방에 잠깐 들렸다가 미사 시간을 기다렸다. 오랜만에 미사를 드리는데 왠지 모르게 새로운 느낌이었다. 게다가 주님세례축일이고 예비신자들의 세례식이 있는 날이기도 했다. 이어지는 독서나 복음에서 강론까지 세례에 관한 것들이어서 처음 세례를 받았던 때의 기억도 조금은 났다. '처음 세례 받던 마음을 기억하며 살자'라는 말씀이 와닿는다. 마지막에 부른 성가가 세례식 때 불렀던 곡인지라 더더욱 그랬다. 오늘따라 유난히 처음이라는 말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蛇足)친구야 그리고 추기경님 달력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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