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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했던

노란전차 2010. 1. 5. 00:42
폭설로 온 세상이 난리가 났다. 월요일 아침마다 일찍 출근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갔다. 도저히 버스는 힘들 것 같아서 경의선 전철을 타고 갈아타서 합정까지는 잘 갔다. 문제는 2호선에서 겉잡을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타서 정거장을 놓쳤다. 사투 끝에 한 정거장 뒤에서 내려 다시 돌아와야 했다. 천신만고 끝에 마을버스를 잡아 타서 출근은 성공했다. 지각을 했지만 내가 할 보고도 대략 했다. 그리고 오후 시간에 가방과 노트북 가방도 모자라 다른 짐까지 들고 다른 사무실로 향했다. 눈은 내리고 우산은 받치고 이고 지고 안고 달리기가 따로 없었다. 게다가 버스가 오지 않아서 한동안 기다리다 겨우 탔다. 퇴근 시간은 정말 걱정스러웠다. 조퇴를 장려하는 아름다운 회사들도 있었다지만, 정시 퇴근을 했다. 겨우 경의선 구간인 DMC역에 도착했지만 전철은 올 생각도 않고 사람들은 밀려들기만 했다. 그나마 당 역에서 출발하는 전철을 탔지만, 자리는 맡을 수도 없었고 그저 서서 왔다. 이번에는 일산역에서 집까지 가는 버스가 한동안 오지 않았다. 대략 20분 지났을까, 왠 버스가 와서 눈이 반짝거렸는데 알고 보니 모 학원 버스였다. 허탈한 마음을 달래려고 열심히 음악을 들으며 기더리고 있는데 드디어 버스가 왔다. 그렇게 겨우 도착했을 때 대략 3시간이 걸렸다. 나름 파란만장했다. 더한 사람들도 많았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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