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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토요일이면 본문
예비신자에서 예비 딱지를 떼고 '신자'가 된다.
곧 세례를 받는다는 의미이다.
성당에서 세례 전 소집하는 종합교리를 들으면서
덤덤했던 마음에 살짝 불이 지펴지는 느낌이었다.
사무장님의 교무 행정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내가 속했던 주일반 교리반의 이 데레사 수녀님의
지극히 인간적였던 일화 등을 들었는데,
이런 저런 만감이 교차했다.
일산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 생각을 했냐고
대견한 마음 혹은 신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모가 대모라는 사실에 은총이다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성당 분들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면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었다.
아직 금요일 하루가 남았지만
어떻게 6개월 동안 교리수업을 거르지 않고
그렇게 열심히 다닐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이것도 다 신앙의 힘이 아닐까 싶다.
중고등학교 이후 개근상도 탈 수 있을 것 같다. ^^
비록 기도를 매일 여러 번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내 바램이 있기에 묵주기도를 바치고
주일미사 때 거르지 않고 미사통상문을
빨리 익히려고 한 정도지만,
내 의지로(사실은 부름 받은 거라 하지만)
삼십 년 가까이 갖고 싶었던 종교를 갖게 된 사실이
가끔은 기쁠 때도 있다.
면담 때 수녀님께서
'교리수업을 잘 듣고 있으니 다른 건 말하지 않겠지만
세례 받으면 냉담하지 말아라' 하셨는데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종합 교리 때도 역시나 여러 사람들에게 신신당부하셨다.
'하느님을 저버리지 말라'고...
어쨌든, 그렇게 6개월이 지나가고
나는 곧 세례를 받는다.
베아트릭스라는 이름 하나가 더 생긴다.
그리고..
거르지 않고 교리 수업에 참석한다고 칭찬 많이 해주신
이 데레사 수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를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 이끌어준
이모 그리고 친구 미카엘라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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