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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바꾸고

노란전차 2008. 11. 28. 23:12
2년 간 곱게 썼던 초콜렛폰을 뒤로 하고 완전 터치가 되는 3G폰으로 갈아탄지 근 일주일 째. 우선 3G폰으로 바꾸니 번호가 바뀌었다. 바뀐 번호로 인터넷 사이트들을 바꿔야 한다. 일단 KB카드는 바꿔놨다. 아무래도 결제내역이 문자로 전송되기 때문에 일종의 경각심도 생긴다. 바뀐 번호를 알려주려고 단체문자를 보내고, '나 번호 바뀌었소' 하고 핑계김에 다른 사람들의 안부도 물어보게 된다. 번호가 바뀌면 애인이 생긴다는 솔깃한 속설을 전해준 예찬맘. 말이라도 고마워 ^^ 그리고, 터치 스크린에 놀랄 정도로 적응하고 있다. 뷰티폰에는 터치펜도 딸려 나온다. 전 같았으면 전화의 화살표키를 움직이면서 전화번호를 찾거나 키패드로 전화번호나 문자를 입력했을텐데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터치펜으로 글씨를 써서 전화도 걸고 문자도 보낸다. 틈틈이 터치펜으로 글씨쓰는 재미에 폭 빠져버렸다. ^^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전화 자랑을 열심히 한다. 일단 '헵틱보다 뷰티폰이 더 좋대.'라고 주장한다. 원래 전화는 걸고 받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좋은(?) 전화를 사고 나니 입장이 좀 달라지더라는 것이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한거구나 싶었다. 하지만, 이 기쁨(?)을 위해 24개월 약정(노예라고도 회자되는)을 했다. 요즘 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뭐 이런 저런 면이 있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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