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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화 사다

노란전차 2008. 11. 23. 21:28
계속 쓰던 핸드폰의 슬라이드가 쩍 갈라지는 사고가 있었다. 그냥 갈라진 채로 들고 다니다 결국 선까지 끊어졌다. A/S 센터에 가격을 물어보니 그것도 만만찮았다. 공짜폰도 없고 싼 전화 구하기도 마땅찮아서 고민만 한가득이었다. 전화가 없으니까 처음은 홀가분했다. 하지만, 전화가 없어서 불편함을 호소한 사람은 다름아닌 엄마셨다. 딸내미 행여 밤 늦게 들어올 때 걱정되서라도 전화를 하시는데 그걸 못하시는게 갑갑하셨나보다.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당신의 핸드폰을 쥐어주셨는데, 엄마를 찾는 전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정말 이거 사야겠다 싶었다. 결국 핸드폰을 큰 맘 먹고 샀다. 24개월 약정으로. (24개월 약정을 디시인사이드 핸드폰 갤러리에서는 '노예'라고 부르던데 ㅋㅋ) 처음에는 전화만 되면 되지 하는 생각에 고아라폰 생각을 했다가 누가 요즘 고아라폰을 사냐고 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가 얇아져서 터치폰까지 눈독을 들이다 결국 뷰티폰으로 샀다. 헵틱이나 러브캔버스도 생각했는데 뷰티폰이 보니까 더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DMB는 필요도 없는 기능이라 뷰티폰으로 결정했다. 처음 보는 터치가 신기하기도 한데, 사전 기능이 있는 것과 액정화면이 시원스럽게 커서 텍스트 뷰어 기능도 괜찮을 것 같다. 아이팟 클래식에서 텍스트 뷰어를 보면 글자가 작아서 '눈이 빠진다' 어쨌든 2년간 잘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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