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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노란전차 2008. 1. 19. 21:35
* 니트 8벌 손빨래를 했다.
덕분에 팔과 어깨가 살살 아팠다.
겨울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이렇게 많이 빨 일은 없겠지?

* 남은 실로 모자를 뜨고 있다.
엄동설한의 며칠간 시린 귀를 주체 못하며 광화문 거리를 걸었다.
목도리를 뜨고 남은 실로 인터넷에서 본 모양 그대로 모자를 뜨고 있다.
워낙 색이 탁하고 어두운 색이어서 세트로 하고 다닐 경우,
'어둠의 자식' 혹은 '우중충녀'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따로 따로 하고 다닐 계획이다. 그리고 어둠의 모자가 아니라는걸
강조하기 위해서 모자의 위에는 크고 귀여운 방울술을 달려한다.
나이 먹어서 왠 주책이냐 하면 나도 할 말은 있다.
'실 색깔이 음침해서 귀여워 보이기라도 해야 한다'고..

* 주말에도 연락책의 임무를 수행하다.
현재 본연의 엄무는 연락책이다.
직함은 파견 PL인데, 지금 있는 곳에서 본사에 전달할 내용들을
'잘 전달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바쁘고 일 많이 시키기로 둘째가라 서러운 회사에 다니면서 운좋게
나름 여유있는 일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다니고 있다.
그래봐야 얼마 안 남았지만 말이다.
정신없는 본사와 더 정신없는 광화문 중앙사업단 간의 연락책 역할을
주말에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혹시 몰라서 노트북까지 가지고 왔는데
이걸로 월요일에 필요한 문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놓았다.
재택근무 좀 했다. 미력하나마...

조용한 토요일은 마무리하고, 내일은 공부하는 휴일이다.
애럼 선생과 라따뚜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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