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상

어제 학원에서 개근상으로 현금 5천원을 받았다. ^^

내가 수강한 과목에서 개근을 하면
교재비의 50%를 돌려준다는 것을
강사가 규정해놨는데, 그 대상이었다.

주말반이어서 어차피 횟수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쉬고 싶고 놀고 싶은 주말에
몇시간 동안 영화를 보면서 표현 익히고
따라 읽어본 것들에 대한 보상이다 싶다.

게다가 지난 주 야근의 연속으로
몸도 천근만근이었는데 골골거리는 몸을
이끌고 열심히 강의도 듣다 왔으니
이만한 댓가는 당연한 게 아닐까 싶었다.

스크린 영어를 수강한 것이 참 다행인 것이
3~4시간 동안 자막 넣고 장면 보고, 따라 하고,
자막 안 넣고 듣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
그래도 영화니까 덜 지루했지 만일 비지니스
영어를 수강했다면 많이 지루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

8월 동안 프리즌 뷁 시즌 1, 프렌즈 시즌 10,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 1로 공부했다.
이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건 프로젝트 런웨이다.
하이디 클룸의 하이톤과 또박또박한 발음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정말 예쁘다. ^^
9월 수업에도 이걸로 수업했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어쨌든, 중고등학교 때 받은 이래로 개근상은
십수년만에 처음이다. 그래서 기분 좋고,
다음 달에도 개근해보자 열심히 다짐하고 있다.

그리고, 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소소하게 나갈
음료수값 절감을 위하여 커피는 직접 내려서 가지고 간다.
푼돈의 경제학이랬다고 이런 비용도 만만찮게 나간다.
직접 내린 커피라서 퀄리티 보장, 정성 가득이니
사 먹는 음료수보다 백배 낫다.

써놓고 보니 자화자찬에 자기 합리화 투성이군..
그래도 어쨌든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