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곡 - The Classic 2집 중에서

초록빛 바다 하얀 모래
새들 날고 있는 터질듯한 하늘
나무 사이로 조용하게 나를 안내하는
까만 아스팔트 밟으면서 떠나네
쌓여있던 먼지들 하나둘씩 털어낸 나의 마음 안고
하얗게 그려있는 구름들 조금 지나면 내게 쏟아질거야

참 오랜만에 만나보는 그 식당 할머니 나를 반겨주네
도시 속에서 숨가쁘고 짜증나던 시간
부는 바람 속에 모두 벗고 떠나네
쌓여있던 먼지들 하나둘씩 털어낸 나의 마음 안고
발자욱 깊게 패인 바닷가 지워지기도 전에 길을 떠나네

'기행곡' - The Classic 2집 수록곡
(박용준 작사, 작곡, 노래)

참 좋아했던 노래다.
아까 문득 길을 걷다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노래가 떠올랐다. 지금 용준이 아저씨는 뭘 하고 있을까.
독집 낸다면서 그게 언제적 이야기던가...
장농 속에서 우연히 동전을 발견하듯 그렇게 툭 하고 나올거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