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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휴가 (3)
Serendipity
어떤 집의 담벼락에 핀 꽃들. 오이인지 호박인지 모르겠지만 그 종류의 식물 같았다. 담벼락 색이 따뜻한 느낌이 든다. 역시 그 집의 담벼락 식물 중 하나인 꽈리이다. 꽈리를 좋아한다. 공처럼 속이 빈 동그란 열매가 귀엽다. 효자동 카페 중 하나인 '고히'의 노란 대문. 조동익이 부른 '노란 대문'이 갑자기 생각났다. 언제 여기 가봐야겠다. Rollei35s | AGFA Vista ISO 200 | SKOPI Film Scan 9월 초 서울 구경으로 테마를 잡고 늦은 휴가를 다녀왔다. 효자동 쪽을 돌면서 찍어본 사진이다. 필카보다 디카로 더 많이 찍었다. 찍어놓고 필카로도 찍을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언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여기도 삼청동과 홍대처럼 될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지난 주 휴가가 나름 재미있었던 것 같다.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효자동 거리를 찾아갔는데 길은 죄다 뜯어서 공사 중이었고, 장 보러 가겠다고 내수동, 사직동 쪽을 헤매고 다녔고, 밤에 옥상정원에서 팩와인에 빨대를 꼽아서 유유히 마시다 개방 종료 시간에 임박해서 급하게 들이켰다 취기가 확 올라와서 살짝 고생했고, 이른 새벽녘에 창가에서 바로 보이는 조계사에서 승려들이 외는 불경 소리에 잠이 깨서 한동안 눈만 말똥말똥했던 기억, 조식 뷔페 떄 많은 외국인들 틈에 끼어서 푸짐하게 몇 접시를 쓱싹했던 기억, 든든하게 먹은 아침식사를 소화도 시킬 겸 느리게 걸어서 갔던 이른 아침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던 삼청동 거리와 삼청공원의 울창한 나무들, 옥상정원에서 선명하게 보였던 파란 하늘 아래 인왕산과 경복궁, ..
휴가가 늦어질 것 같다. 동생이랑 해외여행을 궁리했다가 일정을 장담하기 어려워 확답을 미루고 있었는데, 동생이 친구랑 날짜를 잡았단다. 그래서 어떻게 휴가를 보낼까 궁리해 봤는데, 레지던스 호텔에서 1~2박을 하면서 서울 구경을 찬찬히 해볼까 싶었다. 근처 성당에서 평일 미사도 보고 미술관이나 극장 구경도 해보고 저녁에는 방에서 DVD나 독서를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고 싶어졌다. 하프 와인이라고 불리우는 375ML 와인도 들고 가서 마셔보려고 한다. 옥*이나 호텔*조이 같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이리저리 가격 비교를 해봤다.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을 했냐 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요즘 심신의 휴식도 필요한데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오롯이 나만을 돌아보고 싶어서'라고. 나 혼자 낯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