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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세례 (2)
Serendipity
오늘은 세례를 받은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주에 이어 서울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나서 교리를 가르치시던 수녀님께 인사를 드렸다. 벌써 1년이 지났냐며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일이 있어 성당 사무실에 갔다 우연히 견진 대모님까지 뵙고 모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다 점심까지 사주셔서 맛나게 먹었다. 작년 2월 초에 쭈뼛거리며 성당 문을 열고 들어가서 예비자가 되어 6개월 동안 열심히 교리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디서 그런 열정이 나왔는지 가끔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때가 일 때문에 눈물이 날 정도로 바쁜 시기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교리 수업을 들으며 즐거웠고 이어지는 교중미사에서 많은 평화를 얻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세례를 받은 성당이어서 그렇겠지만 내게는 고향..
예비신자에서 예비 딱지를 떼고 '신자'가 된다. 곧 세례를 받는다는 의미이다. 성당에서 세례 전 소집하는 종합교리를 들으면서 덤덤했던 마음에 살짝 불이 지펴지는 느낌이었다. 사무장님의 교무 행정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내가 속했던 주일반 교리반의 이 데레사 수녀님의 지극히 인간적였던 일화 등을 들었는데, 이런 저런 만감이 교차했다. 일산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 생각을 했냐고 대견한 마음 혹은 신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모가 대모라는 사실에 은총이다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성당 분들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면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었다. 아직 금요일 하루가 남았지만 어떻게 6개월 동안 교리수업을 거르지 않고 그렇게 열심히 다닐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이것도 다 신앙의 힘이 아닐까 싶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