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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결혼식 (2)
Serendipity
어제 막내동생의 결혼식이 있었다. 친척 분들을 비롯한 하객들이 가장 많이 한 말씀이라면 '넌 언제 가냐?' '동생이 언니를 추월했구나' '넌 안 갈거냐' 등등.. 그럴 때마다 그냥 넉살좋게 웃으면서 '뭐 그럴 수도 있는거죠' 슬쩍 넘겼다. 주례를 맡으신 제부의 은사님의 요청에 따라 양가 부모님의 입장에 이어 신랑 신부의 동시 입장으로 결혼식을 시작했다. 주례를 맡는 조건 중 하나였다고 한다. 판에 박은 주례사보다 간결하면서도 진심어린 말씀을 해주셔서 고마웠다. 사진 촬영 내내 뒤에서 흐뭇하게 조용히 지켜보시는 모습이 인상적였다. 축가는 요즘 추세에 맞춰 제부가 열창했다. 하객들이 모두 환호했다. 요즘은 신랑이 직접 축가를 부른다고 해서 살짝 남사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외려 반응이 좋았다. 열창하는 제부..
육촌동생의 결혼식이 있었던 교회. 십자가에 녹색 천을 두른 모습이 인상적였다. 천주교는 시기 별로 사제가 입는 제의 색이 다른데, 그런 의미인 것 같다. 교회는 과하게 웅장하지 않으면서도 멋졌다.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왼쪽에는 파이프오르간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었다. 신랑 입장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에 나오는 '개선 행진곡'을 연주했는데 압권이었다. 작은 해프닝이 벌어져서 외려 더 분위기가 재미있었는데, 나름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 될 것 같다. 주례를 맡으신 목사님도 부드러우면서도 경건하게 식을 이끄셨다. 나름 격식있으면서도 경건한 개신교식 결혼의식을 봐서 좋은 경험이었다. 첫 번째 축가를 부르던 분. 복음성가 가수 같았다. 두 번째 축가를 불렀던 '세븐'. 결혼식 순서지에 축가를 부른다고 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