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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새로운 관점으로 여행을 생각하다. 본문
지난 주에 방콕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항공편과 숙소는 거의 3~4주 전부터 잡아놓았던 터라 시간에 쫓길 염려도 없었다.
무더위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일을 한다고는 해도 계속 폭풍근무에 시달려서,
일정이나 갈 곳을 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치밀하게 하기 어려웠다.
틈틈이 태국여행의 길잡이라는 태사랑이나 여행자들의 블로그들을 보며
정보를 알아내고 윤곽을 잡아가기 시작했고, 가이드북은 출국하기 일주일 전에야 구입했다.
치밀하게 일정을 짠다고 해서 그대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었기에 닥치는대로 하는 방법을 택했다.
최소한의 정보 즉,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방법 중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어떤 장소가 언제 문을 열고 문을 닫는지, 휴관일은 언제인지 정도는 파악하고 가는 것이 좋고,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 있어 숙소에서도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니
당일 갈 곳은 가이드북이나 인터넷 등을 적절히 조합해서 참고하면 다니기에도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전에 갔던 두 나라의 도시에서는
가능한 많은 것을 보고 와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계획을 해도 결국 한 두 군데는 빠지기 마련이었다.
이번에 간 방콕에서는 무리하게 일정을 잡는 것보다 쉬엄쉬엄 다니는 것을 주 목적으로 했다.
너무 설렁설렁 다니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때 누렸던 여유(?)가 지금도 기억이 난다.
방콕 하면 생각나는 주요 장소들을 다 둘러본 것도 아닌데 그냥 숙소 창밖에서 보이던 풍경과
전철을 타고 지나가며 봤던 평지에 펼쳐진 주거지역의 그만그만한 높이의 건물들,
내내 파랗고 예뻤던 하늘들이 기억에 남는다.
세계의 핫 스팟이라는 방콕에서 평온함을 느낀 것도 신선했거니와,
새로운 관점으로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도시 여행과 휴양지의 중간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사실 방콕이 관광과 휴양과 쇼핑 3요소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바트화는 우리나라 원화보다 훨씬 싸서 호텔 등급을 높여 가도 좋고,
일정을 많이 늘여서 여행해도 좋은 곳이다.
그렇다 보니 긴 일정동안 주요 지점 관광보다는 부차적인 것들
예를 들어 백화점이나 상점 구경, 호텔 방에서 하루 쉬기 등등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이다.
방콕에서 있었던 일정은 짧았지만,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느긋하게 다녀도 결국은 그 나름대로 여행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생각하며 사진이나 조금씩 풀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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