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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사람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노란전차 2010. 6. 7. 00:23
가끔 '과연 한사람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오래전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한 노인이 아무것도 없는 땅에 묵묵히 나무를 심어 삭막했던 마을에 온기를 주는 것을 보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일에 부딪치면서 '과연 그게 가능한 걸까?' 하는 회의를 갖기도 했다. 주로 이런 생각은 선거 때 많이 하게 된다. 투표권을 가진 이래로 한번을 제외하고 모든 투표에 참여했던 경험으로 보건대 내가 투표한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느꼈던 뿌듯함은 세상을 바꾼 것과 같았다. 반대로 내가 투표한 후보가 낙선되었을 때의 허탈함도 크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한사람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조건이라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뭉쳐야 한다는 것이랄까. 어떤 선거구의 초박빙 승부(?)를 보고 있자니 정말로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엉뚱한 결론이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는 꼭 하자'는 생각이다. 제작년 국회의원 선거 때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에 기권을 했는데 결과는 참담했다. 이제 그런 우를 범하지 않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작은 힘이 합쳐져 큰 힘이 되는 법이니까... 그리고 선거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끄적여 보자면, 중학교 때 은사님께서 어떤 선거구에서 교육의원으로 출마하셨다. 긴가민가 했는데 역시나 그 분이셨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잘 되셨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학내 비리에 맞섰던 더 막강한 후보가 나오는 통에 낙선하셨다. 은사님을 보면서 잊혀졌던 중학교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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