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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지만 그리고

노란전차 2009. 11. 22. 22:28
트위터에 글을 열심히 올리느라 블로그는 소원해진 것 같다. 그래도 내 생각을 좀 더 길게 쓸 수 있는 곳으로 블로그만한 곳이 있겠는가. 늘 뒤돌아볼 틈도 없이 살아가면서 마음 한켠에는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신없이 살면서 얻은 교훈이라면 '없는 여유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틈새 시간은 있기 마련이다. 테이크 아웃이라도 커피를 시켜 놓으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생긴다. 잠깐 책의 한 장(章)이라도 소화할 시간은 된다. 실제로 그래봤다. 물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그리고 월요일 아침 일찍 본사로 출근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일이 끝나고 일하는 곳으로 들어가기 전 간단한 아침을 사먹을 때가 있다. 그 때 수첩을 보면서 간략하게 정리도 하고 책도 읽는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다. 작년에 해보고 좋아서 올해도 해보려고 모자뜨기 키트를 사놓았는데, 틈틈이 그것도 뜨고 있다. 그래봐야 신생아용으로 작지만 틈틈이 떠서 절반 가량은 뜬 것 같다. 바쁘다고 생각하면 그렇겠지만 틈새시간을 찾아서 하면 또 되는 것도 있다. 그런데 연애는 틈새시간으로 힘들 것 같다. 너무 정신없이 사는 게 좋은 것은 아닌데 한편으로는 걱정이다.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나를 돌아볼 시간도 필요하고 휴식도 필요한 건데 막상 그런 소소한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무리들이 있더라는 것이다. 늘 마음 속은 질풍노도 같다. 김진애 의원님이 트위터에 '그 팽팽한 긴장감을 즐기세요. 불안감은 인생의 양념으로 삼으시고, 건투!!!'라는 멋진 말을 남겨주셔서 힘이 되긴 하지만 모르겠다. 질풍노도와 같은 30대를 잘 헤쳐나가면 40대는 수월해지는 걸까. 마음이 급해진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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