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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공 안과에서 진찰받다 본문
광화문에서 일하면서 계속 노트북으로 작업하느라
눈이 많이 뻑뻑해졌다. 눈곱 끼는 것도 빈번했다.
*빛안과 혹은 밝은**안과들로 대표되는 요즘 안과보다
일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축에 속하는 종로 공 안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자 했다.
홈페이지 상에서 이미 예약은 마친 상태였고,
예약한 시간이 점심시간이어서 조금 일찍 나섰다.
진료에 앞서 안압 측정과 안구 사진을 찍는 검사를 하는데,
왠지 신기했다. 단순하게 하나의 증상만을 가지고
진료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 같았다.
검사를 마치고 바로 진료에 들어갔다.
예약한 선생님은 연륜있으신 분이다.
대부분 백내장과 녹내장 혹은 라식 등을 주 진료과목으로
명시했던 데 반해, 이 분께서는 일반 안과도 넣어놓으셨다.
아주 심각한 질환이 아닐 것 같은 느낌도 그렇거니와
일반 안과라면 오히려 노련한 분들의 진료도 좋다고 생각했다.
내 순서에 앞서 나이 많은 어르신의 진료를 마치시면서
"할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해요."하는 말씀에
따뜻함과 진심이 느껴져서 내심 안심했다.
선생님께서는 차근차근하게 진료해 주셨고,
눈 사진과 안압 측정치를 보면서
"젊고 건강한 눈이로군요. 참 부럽습니다."
하면서 따뜻하게 말씀하셨다.
증상은 마른 눈, 즉 안구 건조증이었다.
여기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안구 건조증이라는
증상명 대신 마른 눈이라는 표현을 쓰신 것이었다.
왜 눈곱이 끼는지, 눈이 깜박거리면서 안구가 촉촉해지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2초 간격으로 깜박거려야 촉촉해진다는 것을
알기 쉽게 말씀하셨다. 심지어 인공 눈물 넣는 방법도 하루에
네 번을 예로 들길, '밥 먹을 때와 취침 전'으로 비유하셨다.
이게 연륜이고 오랜 경험이 아닐까 싶었다.
요즘 병원과 같은 아주 세련된 내부에 모던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약간의 투박함과 군더더기 없는 병원의 모습이 인상적였다.
맞은 편 세종 공 안과는 새로 생겼을테니 좀 다르겠지만..
어렸을 적 잡지 광고에 나왔던 공 안과를 가본 작은 느낌이었다.
(참고로 공 안과는 우리나라 최초의 안과의원이란다.)
눈이 많이 뻑뻑해졌다. 눈곱 끼는 것도 빈번했다.
*빛안과 혹은 밝은**안과들로 대표되는 요즘 안과보다
일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축에 속하는 종로 공 안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자 했다.
홈페이지 상에서 이미 예약은 마친 상태였고,
예약한 시간이 점심시간이어서 조금 일찍 나섰다.
진료에 앞서 안압 측정과 안구 사진을 찍는 검사를 하는데,
왠지 신기했다. 단순하게 하나의 증상만을 가지고
진료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 같았다.
검사를 마치고 바로 진료에 들어갔다.
예약한 선생님은 연륜있으신 분이다.
대부분 백내장과 녹내장 혹은 라식 등을 주 진료과목으로
명시했던 데 반해, 이 분께서는 일반 안과도 넣어놓으셨다.
아주 심각한 질환이 아닐 것 같은 느낌도 그렇거니와
일반 안과라면 오히려 노련한 분들의 진료도 좋다고 생각했다.
내 순서에 앞서 나이 많은 어르신의 진료를 마치시면서
"할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해요."하는 말씀에
따뜻함과 진심이 느껴져서 내심 안심했다.
선생님께서는 차근차근하게 진료해 주셨고,
눈 사진과 안압 측정치를 보면서
"젊고 건강한 눈이로군요. 참 부럽습니다."
하면서 따뜻하게 말씀하셨다.
증상은 마른 눈, 즉 안구 건조증이었다.
여기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안구 건조증이라는
증상명 대신 마른 눈이라는 표현을 쓰신 것이었다.
왜 눈곱이 끼는지, 눈이 깜박거리면서 안구가 촉촉해지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2초 간격으로 깜박거려야 촉촉해진다는 것을
알기 쉽게 말씀하셨다. 심지어 인공 눈물 넣는 방법도 하루에
네 번을 예로 들길, '밥 먹을 때와 취침 전'으로 비유하셨다.
이게 연륜이고 오랜 경험이 아닐까 싶었다.
요즘 병원과 같은 아주 세련된 내부에 모던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약간의 투박함과 군더더기 없는 병원의 모습이 인상적였다.
맞은 편 세종 공 안과는 새로 생겼을테니 좀 다르겠지만..
어렸을 적 잡지 광고에 나왔던 공 안과를 가본 작은 느낌이었다.
(참고로 공 안과는 우리나라 최초의 안과의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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