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選擧前夜

노란전차 2007. 12. 19. 01:18
이번 선거에는 통 열의가 생기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봐도 다들 비슷했다.
기권을 하겠다는 내게 동기가 그건 절대 안된다고
기권저지 투표설득으로 메신저 대화를 이끌고 갔다.
내가 오죽하면 오션스 13처럼 주사위를 조작해서
그 번호가 나오면 미련없이 찍겠다고 까지 했을까.

퇴근길에 잘 가는 커피집에 갔다.
선물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전달도 하고
인사도 할 겸 겸사겸사 갔는데,
역시 공통의 화제는 선거였다.
누굴 찍어야 하나.
어떤 후보가 차선인가 차악인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커피집이 있는
건물의 신문사 국장님이 오셨다.
그 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와 권력의 속성,
이런 저런 이야기들 중 평소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정치는 잘 모르지만 그냥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고,
이런 흥미있는 이야기들을 언제 듣나 싶어 열심히 듣고
같이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내성적이고 말도 잘 안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고 내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나름 고심하는 구석도 있구나 느껴져서 왠지 나를 다시 발견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기분 왠지 좋다.

결론은 대세는 결정났다로 갈무리 되긴 했지만...

조금 있으면 한 나라의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이 온다.
다른 건 모르겠고 어느 한 쪽이 아닌 여러 계층의 사람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줬으면 좋겠다.

투표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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