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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아르놀피니 부부 그림의 이면에는 본문
위의 그림은 얀 반 아이크가 그린 "아르놀피니 부부"라는 작품이다.
어렸을 적, 아빠께서 외국 출장길에 런던 안내서를 사오셨는데
그 책 속에서 내셔널 갤러리를 소개하면서 나왔던 그림 중 하나이다.
어린 마음에 호기심도 나고 신기한 느낌에 이 그림을 좋아했고,
막연하게 이 시대의 미술에 관해 관심을 갖기도 했다.
이 그림은 성스러운 결혼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 몇 년 전 결혼한 동네 친구에게 e카드로 이 그림을
넣어서 보냈는데 친구는 매우 좋아했다.
단지 성스러운 결혼을 의미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러나 이 그림에 얽힌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그림 속의 신랑인 지오반니 아르놀피니는 이탈리아의 갑부였고,
신부인 조반나 체나미는 유력한 은행가의 딸이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이 결혼이 정략결혼이었고,
정략결혼보다도 더 놀라운 사실은 약탈혼이었다는 것이다.
지오반니 아르놀피니는 당시 환갑을 넘겼고, 조반나 체나미는
20대의 유부녀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오반니가 조반나를 보고
반해서 거의 약탈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이에 조반나의 집안에서는
결혼식을 올릴 것을 종용했고, 그렇게 해서 나온 그림이
"아르놀피니 부부"였던 것이다.
이 그림 가운데에 있는 서명 비스무리한 글귀는 화가인
반 아이크가 라틴어로 "얀 반 아이크가 여기 있었노라"라고 쓴
일종의 증인선서 같은 것이다. 조반니의 옆에 흩어진 신발은
정략결혼을 비꼬는 의미라고도 전해진다.
이면에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싶어서 한동안 놀랬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그림을 참 좋아했고, 나중에 런던에 가면
꼭 이 그림을 볼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 그림을 보면
좀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디테일한 묘사나
그림 곳곳의 숨겨진 의미들, 조반니의 왼쪽으로 보이는 창가의
빛은 아직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정략결혼에 약탈혼이라...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을 확 뒤집는 순간이었다.
참고 : http://blog.naver.com/ks070/14002247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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