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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라고 해야 하겠지?

노란전차 2005. 8. 27. 00:39
메신저로 아는 동생이 싱가포르 여행 사진 좀 보여달란다.
그리고 현영이 언니도 내심 기대를 했나보다.

그러고 보니 사진을 올리지 않고 있었다.
스코피 결과물을 보고 사진을 망쳤다는 생각에
한동안 심란하고 우울해서 CD로 구워 놓고도
쳐다도 보지 않았다. 물론 보정한다고 열심히
노이즈도 없애보고 포토샵도 만지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행 중에
짐을 잃어버려서 사진이고 뭐고 꿈도 못 꿨다는
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사람이 다 있었다.
그런 사람도 있는데 열심히 찍어서 잘 가지고 온
나는 정말 복받은 사람일거라는 생각에 감사했다.

어쨌든 올리기는 해야겠고 보정할 생각을 하면
걱정이 태산 같아서 과연 이 사진들을 잘 올릴 수
있을까 싶어 다시 봤다. 생각보다 많이 망치지는
않은 것 같다. 밝기와 노이즈만 대충 조절하면
그래도 사진의 형태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열심히 찍었는데 올릴 것들을 생각하니
압박이다. 압박. 300장은 족히 넘는데다 아직도
카메라에 남아있는 필름이 또 있다.

이것들을 어떻게 추려서 언제 다 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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