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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우연히 발견한 메모 본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했고, 그 단계를 지나고 용량과 연결방식을 놓고 또 고민하다 결국 태블릿을 질렀다.
영끌해서 큰맘 먹고 살 생각이었는데 때마침 학생복지스토어에서 카드할인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어서 빠른 결단을 내린 셈이다.
이리저리 세팅한다고 설정화면에서 만지고 그전 태블릿을 뒤적이는 등 온갖 행동을 하다 새 태블릿의 메모 앱에서 우연히 이 글을 봤다.
이 메모를 처음 쓴 것이 2014년 9월로 되어 있는데 이때가 '007 스카이폴'을 보고 늘 있었던 런던병이 극에 달했던 시절이었다.
그때 구글맵에 가고 싶은 곳을 열심히 별표로 찍어놓고 한동안 영국여행 블로그에 항공사, 호텔 , 심지어는 유로스타 홈페이지를 엄청나게 찾아다니기도 했는데, 아마도 그때 조사를 했던 것들이 2018년에 갔을 때 꽤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런던이 얼마나 가고 싶었는지 처음으로 아이패드 미니를 사서 잠금화면 그림을 설정했는데, 내셔널 갤러리에 소장된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을 넣었을 정도이다. 그리고 워낙 좋아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시간이 훌쩍 지나 오래전 메모를 보니 그때 생각했던 곳들을 다는 아니지만 거의 다 갔다와서 놀랐고, 정말 꿈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랐다. 이제는 영끌해서 장만한 새로운 아이패드의 바탕화면은 이루고 싶은 다른 꿈을 나타내는 것으로 저장했다. 바로 네덜란드에 있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있는 베르메르의 '델프트의 집 풍경(작은 거리)'인데, 렘브란트와 베르메르의 작품들을 다수 소장하고 아무래도 플랑드르 미술 작품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싶어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두 아이패드 잠금화면 그림은 모두 플랑드르 화가들의 작품이다.
팬더믹이 좀 나아지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언젠가는 내가 몇년 전에 꿈꾸던 일이 이루어졌다고 하며 암스테르담에서 이 작품을 보게 될지 또 누가 알겠는가. 그리고 아이패드가 새로 왔지만 기존 아이패드도 큰 문제가 없어서 전자책이나 주방에서 요리를 할때 요리법을 보거나 간단하게 동영상을 보는 목적으로 쓰기로 했다. 새로운 아이패드는 맥북의 미니 노트북, 필기용, 각종 뷰어, 심지어 브라운팜 게임까지 쓸 곳은 무궁무진하다. 내 손안에 들어오는 애플제품들은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충실히 잘해줘서 결국은 살 수 밖에 없다. 비싸서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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