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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생일 (2)
Serendipity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을 맞았다. 날씨는 화창했으며, 덥지도 썰렁하지도 않았다. 최단 시간에 최다 축하를 받았고, 어김없이 엄니표 미역국에 잡채, 새우튀김을 먹었고, 부모님과 셋이서 오붓하게 케익 커팅을 했고, 이제 떨어져 지내는 동생들에게 축하 전화를 받았고, 며칠 전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생일 축하 쿠폰을 받았고, 어떤 지인은 감사하게도 선물을 보내주셨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복잡하게 스쳐 지나갔는데 출근길 지하철 속에서 오늘 날짜의 말씀지기를 읽으며 화창한 하늘을 보면서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생일을 기점으로 다시 태어나면 되지' 하는 생각이랄까. 어쨌든, 내 생일도 서서히 지나간다. 내년 생일은 어떻게 맞게 될까. 그냥 궁금해졌다. 참, 제 생일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무덤덤하게 생일이 지나갈 뻔했다. 별로 그래도 큰 상관은 없었다. 친구들이 메신저로 축하한다고 말을 건넸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역시 메신저로 축하인사를 건넸다. 엄마께서는 미역국 끓여 놓을테니 빨리 퇴근해라 하셨고, 동생은 일하느라 늦게 퇴근하면서도 맛난 케익을 사들고 왔다. 조촐하게 케익 커팅을 하면서 엄마의 말씀, "올해가 식구들과 맞는 마지막 생일이 되길~" 잊지 않고 생일 축하해준 친구들 고마워. 메신저로 축하인사를 봇물처럼 날려준 사람들, 생일이니까 점심 쏘겠다는 최대리 니마 고마워요. 여친 자랑 아무리 많이 해도 팔불출 같지 않으니까 실컷 하시고 얼른 결혼해서 이번에는 부인 자랑으로 업그레이드해 보시길 ^^;; 노처녀 딸내미를 위해 맛난 잡채에 새우튀김 만들어 놓고 딸내미 퇴근하길 기다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