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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
Serendipity
화합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위하여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미사 강론 -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가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 1. 두 “바보”의 죽음 우리는 몇 달 간격으로 한국 사회에서 “바보”라고 불리던 두 분의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이 사회의 존경받는 어른으로서, 지난 40년간의 군부독재 하에서 약한 자들을 대신하여 발언하시고 이 땅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당신을 가리켜 “바보”라고 부르시면서, 고결한 성직자의 삶을 마치고 전 국민의 애도를 받으신 것이 불과 석 달 전입니다. 그리고 또 한분은 그분의 정치 스타일을 보면서 많은 지지자들이 “바보 노무현”이라는 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 저 세상으로 가셨다. 왜 그랬냐고 더럽고 치사하더라도 견디시지 왜 그렇게 가시냐고 더한 사람들도 잘만 사는데 왜 당신이 가야만 하냐고 혼자서 계속 이 말만 되풀이 했다. 주일미사가 끝나고 명동에 들렀다 잠시 덕수궁 앞을 갔다. 조문행렬이 길어서 합류할 엄두는 못내고 빈소 주변을 보고 주변에 걸린 노란 리본에 글을 쓰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땅바닥에 세워져 있던 영정과 국화꽃들, 소주 등이 왜 그렇게 서글프게 느껴지던지.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먹먹하다.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그렇게 저 세상으로 갔다는 사실에 착잡함만 가득했다. 덕수궁 담장을 따라 걸으면서 눈물만 났다. 맑던 하늘도 잠시 비를 뿌렸다. 하늘도 슬펐나보다. "당신이 간 그 곳은 편안한 곳이길 빕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