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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효자동에서 본문
어떤 집의 담벼락에 핀 꽃들.
오이인지 호박인지 모르겠지만 그 종류의 식물 같았다.
담벼락 색이 따뜻한 느낌이 든다.
역시 그 집의 담벼락 식물 중 하나인 꽈리이다.
꽈리를 좋아한다. 공처럼 속이 빈 동그란 열매가 귀엽다.
효자동 카페 중 하나인 '고히'의 노란 대문.
조동익이 부른 '노란 대문'이 갑자기 생각났다.
언제 여기 가봐야겠다.
Rollei35s | AGFA Vista ISO 200 | SKOPI Film Scan
9월 초 서울 구경으로 테마를 잡고 늦은 휴가를 다녀왔다.
효자동 쪽을 돌면서 찍어본 사진이다.
필카보다 디카로 더 많이 찍었다.
찍어놓고 필카로도 찍을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언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여기도 삼청동과 홍대처럼 될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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