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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노란전차 2008. 12. 20. 00:04
오랜만에 아기 엄마, 몇 달 뒤면 아기 엄마가 되는 임산부, 노처녀 이렇게 셋이 모였다. 원래 망년회를 크게 벌여보려고 이리 저리 연락을 해봤는데 도저히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다. 결국 시간이 되는 세 사람이 오랜만에 이야기꽃이나 피워 보자고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아이 키우는 이야기, 뱃속의 아기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점점 사는 게 바쁘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오죽하면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경조사라고 하지 않던가. 한 해가 다 가는 때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라도 조촐하게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도 나름 좋다. 거국적인(?) 모임은 신년회로 미루어야 하는 걸까. 망년회 연락책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건만 시간들이 맞지 않았다. ㅠ.ㅠ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지만 오랜만에 반가웠다. 그리고... Avenue 1의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는 너무 짰다. 작년에 여기서 커피만 마셔봐서 음식 맛을 잘 몰랐는데, 이곳에 대한 로망이 살짝 깨졌다. 서점에서 책을 사가지고 여기서 유유자적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읽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커피를 마실만한 곳은 곳곳에 많아서 골라 갈 수도 있는데 굳이 여기여야 하나 싶다. 까르보나라가 좀 덜 짰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오랜만에 병맥주 먹어서 나름 상쇄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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